2·18 대구지하철참사 17주기 추모식 열려

  • 정우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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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0-02-18 18:16  |  수정 2020-02-19 08:37  |  발행일 2020-02-19 제12면
유가족, 김부겸 의원, 안철수 국민의당 창당준비위원장 등 참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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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지하철 참사 17주기인 18일 대구 동구 용수동 대구시민안전테마파크에서 열린 추모식에서 희생자 유족들이 추도사를 들으며 눈물 흘리고 있다. 윤관식기자 yks@yeongnam.com
'대구지하철참사 17주기 추모식'이 18일 오전 팔공산 대구시민안전테마파크에 진행됐다. 2·18안전문화재단이 주관한 이번 추모식에는 대구 지하철 참사 유가족, 안철수 국민의당 창당준비위원장, 더불어민주당 김부겸 의원(대구 수성갑) 등이 참석했다.

이날 추모식은 묵념, 추도사, 추모 공연, 유족 인사말, 분향과 헌화 순으로 진행됐다. 묵념을 진행할 때 유가족 일부는 고개를 숙인채 연신 눈물을 훔치기도 했다.

김태일 2.18안전문화재단 이사장은 이날 추도사를 통해 "사회적 기억과,치유가 더 중요하다는 데 공감한다. 2.18참사와 같은 일이 더이상 되풀이되지 않도록 우리 모두 기억해야 한다"고 했다.

이어서 연단에 오른 김부겸 의원(더불어민주당 )은 "항상 서로를 염두에 두고 생활을 한다면 서로가 든든한 보호막이 되리라 생각한다"면서 "이제 우리가 안전이라는 가치를 세심히 살핀다면 보다 더 안전한 사회를 만들 수 있다. 먼저 간 영혼들을 위해 우리가 다짐해야 한다"고 했다.

코로나 19대구지역 확진자 발생으로 참석하지 못한 권영진 대구시장을 대신해 참석한 최삼룡 대구시 시민안전실장은 "먼저 떠난 분들을 기억하면서 생명존중도시 대구를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날 유가족들 중 일부는 추모탑 앞으로 나와 희생자들을 넋을 기리기도 했다. 유가족 한모씨(26)는 "9살에 큰누나를 잃었다. 올때마다 누나에게 편지를 쓰는데 그럴 때면 생각이 많이 난다"고 했다.
최시웅 수습기자 jet123@yeongnam.com

*사진은 사진부에서 촬영했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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