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천 코로나19 확진자 3명 상세 동선 살표보니..."지역사회 감염 우려도 나와"

  • 양승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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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0-02-19 14:04  |  수정 2020-06-19 16:40  |  발행일 2020-02-19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경북지역 확진자 중 2명이 영천 병·의원 5곳을 방문한 것으로 확인됐다. 경북도·영천시 등은 지역사회 감염을 막기 위해 이들 병·의원을 폐쇄 조치하기로 했다.


19일 경북도 등에 따르면, 37번 확진자(47·남·영천)는 지난 15일 발열과 두통 증세가 처음 나타난 뒤 영천OO의원(16일), OOO내과의원(17일), OOO내과의원(18일), OO한의원(18일) 등에서 진료를 받았다. 

이후 지난 18일 대구 중구 경북대병원 선별진료소를 찾아 코로나19 양성판정을 받았다. 37번환자는 최근에 출·입국 기록이 없고 확진 환자와 접촉한 적도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현재 감염경로 자체가 오리무중인 셈이다. 37번 환자의 아내, 딸 등은 별다른 증상은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현재 가족들은 자가격리됐다. 37번 환자가 운영하는 경산의 한 식당은 폐쇄됐고 손님 등을 상대로 접촉자를 조사 중이다.


39번 확진자(61·여·영천)는 영남지역 첫번째 확진자인 31번 환자와 대구 남구 대명동 신천지대구교회에서 접촉한 것으로 보고 있다. 이들은 지난 9일, 17일 신천지 대구교회에서 예배를 본 것으로 확인됐다. 최근 해외여행 경험은 없으며 딸이 지난 9일~17일 필리핀 여행을 다녀왔지만 증상은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39번 확진자는 지난 16일 오전 11시쯤 신천지 교회에서 예배를 마친 뒤 오한, 근육통 증상으로 이날 오후 9시 영천 영남대병원 응급실을 찾아 근육주사를 맞았다. 다음날에도 그는 새영천경대연합병원에서 진료를 받았다. 그는 18일 오후 영천보건소 선별진료소에서 확진판정을 받았다.


41번 확진자(70·여·영천)는 39번 환자와 함께 신천지대구교회에서 예배했고 해외 여행력은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그는 지난 15일 처음 두통 증상이 발생한 뒤 18일 기침, 인후통 등을 호소하며 영천시보건소에서 검사를 진행했다. 현재 39번·41번 확진자는 동국대 경주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경북도는 이들이 다녀간 영천 영대병원 응급실 등 병·의원 5곳을 폐쇄하고 의료진은 격리 조치했다. 또 이들과 같은 시간대에 병·의원을 방문한 이들을 확인 중이다.
경북도 관계자는 "확진자들의 이동 수단, 동선, 접촉자 등을 조사 중"이라고 했다.
양승진기자 promotion7@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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