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19 사태 대구 유치원 전면휴업, 초중고 개학연기 검토

  • 최미애
  • |
  • 입력 2020-02-19 17:36  |  수정 2020-02-19 17:38  |  발행일 2020-02-20 제6면

대구에서 코로나 19 확진자가 추가 발생하면서, 대구 교육계에도 비상이 걸렸다. 유치원을 전면 휴업하고 초·중·고등학교 개학 연기를 검토하기로 했다.

19일 대구시교육청에 따르면 교육부와 협의해 지역의 모든 유치원을 휴업(조기방학)하도록 조치했다. 이날 기준 대구 지역 343개 유치원 중 종업식을 하지 않은 유치원은 192개다. 다만 맞벌이 가정의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유치원 돌봄과 초등 돌봄 교실은 유지하기로 했다.

외부인의 학교 출입을 최소화하고, 모든 학교 출입자를 대상으로 발열체크를 실시한다. 학교에서 진행 중인 방과후 프로그램도 중단하기로 했다. 기숙사도 타 시·도 학생 수용 등 불가피한 상황 외에는 운영을 중단한다. 초·중·고교의 3월 개학 시기 조정은 20일 대구시 등 관계 기관과의 협의를 통해 결정할 예정이다.

강당 등 외부인에 대한 학교시설 개방은 코로나 사태가 안정될 때까지 중단한다. 단, 시험 등 법적으로 시행할 수 밖에 없는 시험 장소 제공을 하는 경우는 제외된다.

학원 등원과 관련해선 학원에서 학생, 학부모 의견을 수렴해 휴원여부를 결정하도록 했다. 19일 기준 10개 학원이 휴원 중이다. 추후 감염자가 발생하거나 감염 확산이 우려되는 지역에 대해선 휴원을 적극 권고한다는 게 대구시교육청의 방침이다.

강은희 대구시교육감은 "가정에서도 학생 외출을 최대한 자제시키고 증상이 있는 학생은 반드시 학교에 알려 공동대응할 수 있도록 해달라"고 말했다.
최미애기자 miaechoi21@yeongnam.com

기자 이미지

최미애 기자

기사 전체보기

영남일보(www.yeongnam.com),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사회인기뉴스

영남일보TV





영남일보TV

더보기




많이 본 뉴스

  • 최신
  • 주간
  • 월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