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간] 슈퍼버그

  • 노진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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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0-02-22   |  발행일 2020-02-22 제16면   |  수정 2020-02-22
'박테리아-항생제' 간 전쟁의 역사

슈퍼버그
맷 매카시 지음/ 김미정 옮김/ 흐름출판/ 392쪽/ 1만8천원

최근 대구에서 무더기로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한 것을 비롯해 국내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잇따르면서, 국민들의 우려는 높아지고 있다. 과연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는 팬데믹(Pandemic·대유행)으로 갈 것인가.

전세계가 신종 바이러스와 힘겨운 싸움을 치르고 있는 이때, '슈퍼버그'라는 제목의 책이 발간됐다.

코로나19보다 더 무섭다는 '슈퍼버그'는 강력한 항생제로도 치료되지 않는 변이된 박테리아를 말한다. 인간의 의학기술 발전에 화답이라도 하듯, 바이러스도 항생제에 저항하며 변이를 해온 것이다.

이 책은 그 슈퍼버그와 항생제의 역사를 탐험하는 일종의 과학 논픽션이다.

저자는 미국 뉴욕의 병원에서 일하는 의사이자 작가로, '진균 감염 실태 보고서'의 편집장을 맡고 있다.

'보이지 않는 적과의 전쟁'이라는 부제가 붙은 이 책에서 그는 알렉산더 플레밍의 페니실린 발견에서부터 혁신 신약의 개발, 첨단 유전자 조작 기술인 크리스퍼에 이르기까지 박테리아와 항생제의 역사를 살핀다.

책은 슈퍼버그의 치명적인 위험을 알리는 동시에 그 위험을 치료하고 이겨내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의료진들의 모습을 보여준다. 또 항생제가 처음에 어떻게 사용됐으며, 또 어떻게 오용됐는지에 대해서도 이야기한다.

저자는 에필로그에서 말한다. "사실 우리는 앞으로 훨씬 많은 슈퍼버그를 보게 되리라고 예상한다. 하지만 조용히 경이로운 새 공격 계획을 구상하고 있는 무서운 상대가 그것들과 맞서고 있다." 노진실기자 know@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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