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지역 코로나19 확진자 급증에 시민들은 조심 또 조심

  • 전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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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0-02-20   |  발행일 2020-02-21 제7면   |  수정 2020-02-20
외출 자제하거나 마스크 착용 일상화
확진자 다녀간 교보문고 대구점 임시 휴업
19일과 20일 이틀동안 39명의 무더기 코로나19 확진자가 쏟아진 대구지역민들은 바깥으로 평온함을 유지하지만, 거리를 다니는 사람들이 급격하게 감소하는 등 불안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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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일 오전 11시30분쯤 평소 사람들로 붐비던 대구시 중구 동성로 대구백화점 앞 길이 텅 비어 있다.
20일 오전 11시30분쯤 대구시 중구 동성로 대구백화점 앞은 평소와 다르게 지나다니는 사람이 크게 줄었다. 대구의 중심이자 젊은이들의 거리로 불리는 곳이라는 명성과 달리 이날은 다른 모습이었다. 특히 겨울방학을 맞은 대학생들이 몰려나와 마주쳐 지나갈때는 어깨가 부딪칠까 조심해야했지만, 이날은 그럴 염려는 없었다.

거리에 나온 시민들도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은 사람들을 찾는 것이 더 어려울 정도로 거의 대부분의 사람들이 마스크를 착용하고 있었다. 폐지를 줍는 어르신들도 마스크를 낀 채 작업에 나선 모습이었다.

대중음식점들에 사람들이 찾지 않는 것이 일상화되어 가고 있었다. 동성로의 인기 맛집으로 소문나 평소에는 점심시간이면 가게 바깥에서 대기하는 사람들이 10여명 늘어섰던 A식당은 점심시간 내내 빈 테이블이 있을 정도로 눈에 띄게 달라졌다. 인근 커피숍에도 1시간여동안 찾은 손님이 기자를 포함해 5명에 불과했다.

대구 중구청은 코로나19 감염 확산방지를 위해 출입문을 통제했다. 지난 11일부터 우측 출입구만을 개방하고, 출입자들이 이 곳을 통해 청사로 진출입하도록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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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중구청은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청사 출입문을 우측 출입구로 통제하고 있다.
지난 15일 오후 6시쯤 확진자가 방문한 사실이 확인된 교보문고 대구점에는 19일과 20일 이틀동안 매장 방역소독을 하기위해 임시휴점한다는 안내문이 붙어 있었다.


인근 주민들의 생활체육장소로 애용되던 학교들에도 사람들의 모습을 찾아보기 어려웠다. 특히 대구시 달서구 월성동 B초등학교는 입구 출입문을 모두 닫아걸고 입구에 '부득이한 용무 이외에는 출입을 금한다'는 안내문을 붙여놓고 주민들의 입장을 통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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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확진자가 방문한 사실이 확인된 교보문고 대구점은 19∼20일 매장 방역소독을 위해 임시 휴업했다.
영업상 손님들을 맞아야하는 곳들도 스스로 조심했다. 대구시 동구 신천동 C부동산중개업소는 '꼭 필요하신 분만 방문해 주시고 방문 전에는 마스크를 꼭 착용하고 들어오면 바로 손을 씻어달라. 가능하면 들어오기전에 전화로 먼저 문의해 달라'고 가게 앞에 붙여 놓았다.

시민 D씨는 "확산정도가 심각하기때문에 스스로 손씻기나 마스크쓰기 등을 철저히 하는 것 밖에 없는 것 같다"면서 "불필요하게 모임이나 외출하는 것도 자제하고 있다"고 말했다.

전영기자 younger@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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