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코로나19 확진자 26명…포항, 예천, 의성도 추가 환자

  • 양승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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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0-02-21 14:17  |  수정 2020-02-21 14:22  |  발행일 2020-02-21
경북도, 확진자 도립의료원 3곳 수용할 예정
대남병원 확진자 국립정신건강센터 이송 건의

질병관리본부 공식 발표 전까지 경북지역 코로나19 확진자가 26명으로 증가했다. 이 가운데 청도 대남병원 환자·직원 등은 16명(사망자 1명 포함), 신천지 관련 확진자는 8명 등이다.

경북도는 21일 새벽 경북도보건환경연구원에서 확진 판정된 추가확진자 안모씨(여·56·경산), 이모씨(여·30·경산) 등 2명을 김천의료원으로 이송했다. 이들은 신천지 신도인 것으로 확인됐다. 또 청도 대남병원 환자 권모씨(67)는 경북대병원으로 이송했다. 현재까지 지역별 확진자는 청도 16명, 경산 5명, 영천 4명, 상주 1명이다. 다만, 문경·예천 등 도내 각 지역에서 확진 판정이 이어지면서 확진자는 더욱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경북도는 현재 추가 확진자에 대해서 역학 조사 등을 진행하고 있다.
지역별 현재 확진 환자 수는 영천 4명, 경산 5명, 상주 1명, 청도 대남병원 16명이다. 대남병원 확진자 중 5명은 간호사(3명), 요양보호사(1명), 정신건강전문요원(1명) 등이다. 국내에서 의료진이 감염된 첫 사례다. 지난 20일 청도 대남병원을 폐쇄한 경북도는 청도군보건소, 군립청도노인요양병원, 에덴원(요양원), 대남병원 등 4개 기관 직원과 직원 및 입원환자 600명 중 556명에 대한 전수 검사를 진행 중이다. 확진자는 검사 결과가 나오는 21일 오후가 되면 더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사망자가 발생한 청도 대남병원 입원환자에 대한 이송도 진행할 예정이다. 대남병원 정신병동 입원환자가 확진검사에서 음성판정이 나면 국립부곡정신병원으로 이송된다. 도는 양성 판정자에 대해서는 서울 국립정신건강센터로 이송해 줄 것을 정부에 건의했다.

도는 음압병상 부족 문제를 해소하기 위해 안동·포항·김천 의료원 3곳을 순차적으로 비워 격리병실로 사용할 계획이다. 우선 포항의료원 별관 1개 동 9병실에 44병상, 김천의료원 1개 층 10병실에 39병상, 안동의료원 1개 층 6병실에 21병상이 마련됐다. 국가·도 지정 음압 병상인 동국대 경주병원 3개 병실(2병상 2실·1병상 1실)과 포항의료원 4개 병실(1병상 4실)은 모두 찼다.

현재 확진자 26명 외에도 포항, 예천, 의성 등에서 추가 확진자가 계속해서 나오고 있는 상황이다.
이철우 경북도지사는 "지역이 보유하고 있는 자원으로는 추가적 감염 확산 차단에 어려움이 있다. 정부 차원의 관심과 지원이 필요하다"며 "중앙방역대책본부와 지역 의료계, 시군 및 유관기관 등의 역량을 총동원하여 코로나19 추가 확산 방지와 도민의 민생 안정에 모든 노력을 기울여 나가겠다"고 했다.
양승진기자 promotion7@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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