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계체전 4관왕' 대구 사월초등 최예린…'한국 스키의 미래' 두려움 없는 질주

  • 박진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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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0-02-24   |  발행일 2020-02-24 제27면   |  수정 2020-02-24

최예린
한국 스키의 꿈나무 최예린(대구 사월초등 6)이 지난 19일 열린 전국동계체전 스키 알파인 회전 종목에 출전해 역주하고 있다. 〈최예린양 가족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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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에서 '스키꿈나무'가 탄생했다. 주인공은 대구사월초등 6학년에 재학 중인 최예린(12)이다.

올해 시지중에 진학 예정인 최예린은 지난 제101회 전국동계체육대회 스키 여초부 알파인 경기에서 전 종목 4관왕이란 위업을 달성했다.

최예린은 19·20·21일 강원도 용평리조트에서 열린 동계체전 알파인 회전(1분11초54), 대회전(59초86), 슈퍼대회전(34초98)에 출전해 각 1위를 차지하고, 이를 합산한 복합에서도 금메달을 따 4관왕에 올랐다. 2위와의 기록도 회전 7초, 대회전 5초, 슈퍼대회전 2초로 큰 격차를 보였다.

165㎝, 52㎏으로 또래보다 뛰어난 신체조건을 가진 최예린은 근력과 지구력, 유연성도 탁월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또한 스피드에 대한 두려움이 없고, 승부 욕도 강해 잘 다듬으면 '한국 스키의 미래'로 성장할 가능성이 높다.


165㎝ 뛰어난 신체조건에 승부욕·지구력·유연성 탁월
1학년때 입문하자마자 전국 2위…초등 최강자로 급성장
매년 프랑스 전훈…"올림픽 출전 세계적 선수 될거예요"


최예린은 만 5세에 스키화를 신었다. 부모를 따라 스키장에 놀러 갔다가 계속해 스키를 하게 됐다. 초등학교 1학년 때 이창우레이싱스쿨에서 스키 레이싱(알파인)에 정식으로 입문해 매년 12월 초부터 3월 초까지 스키장에서 훈련했다. 또 3학년 때부터 매년 한 달여간 여름 프랑스로 전지훈련을 가고 있다.

최예린은 2015년 초등 1학년 회장배전국스키대회 회전, 대회전, 슈퍼대회전, 복합에서 2위를 차지하며 주위를 놀라게 한 후 지금까지 거의 모든 경기에서 1위를 놓치지 않았다.

특히 지난해 제71회 전국종별스키대회, 제34회 전국학생종별스키대회 4관왕에 올랐으며 전국동계체전에서 5학년으로서 슈퍼대회전 금메달을 목에 걸기도 했다.

현재 용평에서 다음 경기를 준비하고 있는 최예린은 22일 기자와의 통화에서 "코로나19로 엄마아빠께 건강은 괜찮은지 안부를 여쭤봤다"며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스키 알파인 선수가 돼 동계올림픽과 세계선수권대회에 출전해 세계적인 선수가 되는 것이 목표"라고 소망을 밝혔다.

박진관기자 pajika@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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