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FC가 운영하는 유소년축구센터도 지난 24일부터 잠정 휴관에 들어갔다. 〈대구FC 제공〉 |
대구시체육회와 경북도체육회가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체육활동 지침을 정하고 실행에 옮기기로 했다. 또 프로축구 대구FC도 자체 규정을 마련해 코로나19 확산방지에 나섰다.
대구시체육회는 25일 회원 종목단체와 대구스포츠단의 질병 예방 및 확산 방지를 위해 각종 대회 개최 및 참가를 자제하거나 연기하고, 실내보다는 실외 중심으로 훈련하도록 했다. 이에 따라 회원 종목단체와 대구스포츠단 훈련장에 손소독제를 비치하고, 예방 행동수칙 포스터를 훈련장 및 숙소에 배부하는 한편 타 시·도 방문 전지훈련을 중지하기로 결정했다. 또 실내체육관을 비롯해 두류수영장, 대구사격장, 학교 체육관 등 주요 체육 시설들을 일제히 폐쇄했다.
아울러 대구스포츠단은 당분간 훈련을 축소하고 개인위생 관리 및 숙소 청결을 유지해 다중이 모이는 장소 및 이동을 피할 방침이다.
경북체육회도 경산시민운동장·체육관을 시작으로 다중이용시설의 개방을 금지하고 영천·김천 등 도내 권역 다중이용시설의 출입을 통제하기로 했다. 현재 23개 시·군에서 운영하고 있는 생활체육교실, 스포츠클럽 등의 운영도 중지하고 다중 접촉을 방지하고 있다.
이밖에 소속 실업팀 등 선수단 운영에 대해서도 불필요한 이동과 전지훈련 등 타 시·도와의 교류를 금지하고 이미지 트레이닝(image training), 영상훈련 등으로 가능한 한 외부로부터의 접촉을 방지하고 있다. 시·군 및 종목단체에서는 3월 중 계획된 모든 대회 일정을 취소하고 정부의 방역대책에 협조하면서 지역 내 감염확산 방지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
대구FC가 운영하는 유소년 축구센터도 지난 24일부터 잠정 휴관에 들어갔다. 또 개별 회원을 대상으로 하는 유소년 축구교실 '리틀빅토'를 비롯한 중등반, 성인기초반 등 35개 클래스에 대해서는 선제적 대응 차원에서 지난 19일부터 교육을 중단했다. 교육 중단에 따른 남은 회차는 이월된다.
이밖에 일반인이 예약 후 사용하는 풋살장 및 축구장 대관에 대해서도 대관료를 전액 환불 조치한다.
대구구단 관계자는 "2~3월 대관 예약 건에 대해 해당 대관료를 전액 환불해 피해를 최소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다음 달 1일 자정 오픈 예정이었던 4월 대관 예약 또한 유소년 축구센터 홈페이지를 통해 추후 예약 오픈 일을 별도 공지할 예정이다.
박진관기자 pajika@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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