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순우, 세계 24위 잡고 나달 만날까

  • 입력 2020-02-27   |  발행일 2020-02-27 제22면   |  수정 2020-02-27
ATP 멕시코오픈 16강 진출
오늘 강호 라요비치와 격돌

권순우(76위·CJ 후원)가 남자프로테니스(ATP) 투어 멕시코오픈(총상금 184만5천265달러)에서 한일전을 승리로 장식하고 16강에 올랐다.

당진시청 소속 권순우는 26일(한국시각) 멕시코 아카풀코에서 열린 대회 이틀째 단식 본선 1회전에서 일본의 대니얼 타로(110위)를 2-1로 물리쳤다.

권순우는 27일 두산 라요비치(24위·세르비아)와 2회전을 치른다. 라요비치는 권순우에 이어 열린 경기에서 스티브 존슨(73위·미국)에게 2-1 역전승을 거뒀다.

1990년생으로 권순우보다 7살 많은 라요비치는 지난해 한 차례 투어 대회 단식 우승 경력이 있는 선수다.

권순우가 지금까지 꺾은 상대 가운데 세계 랭킹이 가장 높은 선수도 24위다. 지난해 9월 중국 주하이 챔피언십 1회전에서 당시 24위였던 뤼카 푸유(프랑스)를 2-0으로 물리친 바 있다.

1, 2세트를 나눠 가진 권순우는 3세트 초반 게임스코어 0-2로 끌려가며 불안한 모습을 보였으나 곧바로 대니얼의 서브 게임을 브레이크해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이후 게임스코어 3-3에서는 상대 서브 게임 2개를 연달아 따내 약 1시간55분이 걸린 경기를 승리로 마무리했다. 권순우는 최근 4개 투어 대회 단식 본선에서 연달아 1회전을 통과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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