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승환 1이닝 1피안타 무실점…뷰캐넌 선발 2이닝 호투 '합격'

  • 권혁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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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0-02-27   |  발행일 2020-02-27 제21면   |  수정 2020-02-27
오키나와서 삼성 자체 청백전
라이블리는 2이닝 1실점 기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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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라이온즈가 26일 일본 오키나와 온나손 아카마 볼파크에서 진행된 자체 청백전에서 외국인 투수 벤 라이블리, 데이비드 뷰캐넌과 오승환의 실전 투구를 점검했다. 좌측부터 데이비드 뷰캐넌, 오승환, 벤 라이블리. 〈삼성 라이온즈 제공〉

삼성 라이온즈가 자체 청백전에서 외국인 투수와 오승환의 실전 투구를 점검했다.

이들 선수는 안정감 있는 투구 내용을 선보이며 올 시즌 1,2 선발과 마무리 투수로서의 활약을 기대하게 했다.

삼성은 26일 일본 오키나와 온나손 아카마 볼파크에서 열린 청백전에서 데이비드 뷰캐넌과 벤 라이블리를 각각 청팀과 백팀의 선발 투수로 세웠다.

백팀 선발투수 라이블리는 1회초 1번타자 김헌곤을 초구에 유격수 플라이아웃으로 잡은 뒤 2번타자 구자욱에게 중전 안타를 맞았고, 후속타자 이성규에게도 좌전 안타를 허용했다.

1사 1,3루 위기를 맞은 라이블리는 4번타자 강민호를 유격수 땅볼로 잡았지만, 3루 주자 구자욱이 홈을 밟으면서 1실점했다.

라이블리는 2회초 무사 1루 상황에서 번트를 시도한 김도환을 병살로 돌려세운 뒤, 후속타자 김성표의 번트도 안정적으로 처리하며 2이닝 2피안타 1자책점으로 마운드를 내려왔다.

라이블리는 "지금 몸상태는 매우 좋다"며 "타자와 볼카운트 승부를 유리하게 가져가고 싶다. 지난해 좌타자와의 승부에서 약한 모습을 보였기 때문에 좌타자와 많이 상대해보고 싶다. 좌타자를 상대하기 위해 구종부분을 집중적으로 훈련하고 있다"고 말했다.

청팀 선발로 나선 뷰캐넌은 1회말 시속 146㎞ 포심패스트볼로 선두타자 송준석을 좌익수 플라이아웃으로 처리한 뒤 후속타자 김동엽과 김응민을 3루수 라인드라이브 아웃으로 처리하며 삼자범퇴 이닝을 만들었다.

2회말엔 이원석을 3루수 땅볼로 처리한 뒤 이어 타석에 나온 김상수와 박찬도를 삼진으로 처리했다. 이날 뷰캐넌은 2이닝 2탈삼진 무실점으로 호투했다.

오승환도 이날 마운드에 올라 실전 감각을 끌어올렸다. 3회말에 등판한 오승환은 선두타자 양우현을 3루수 플라이아웃으로 처리한 뒤 후속타자 김재현에게 중견수 앞 안타를 맞았다. 하지만 이어 나온 이현동과 송준석을 좌익수 뜬공, 1루수 땅볼로 각각 처리하며 1이닝 1피안타 무실점을 기록했다. 오승환의 직구 구속은 시속 143~144㎞를 유지했다.

타자들도 좋은 모습을 보였다. 특히, 구자욱은 1회초 중전안타와 3회초 2타점 2루타를 치는 등 좋은 스윙 콘디션을 보여줬다. 최영진은 3루수로 출전해 어려운 타구를 깔끔하게 처리하는 등 호수비를 선보였다.

한편, 삼성은 이날 청백전을 선수들의 컨디션 점검을 위해 6회까지 진행키로 계획했으나, 우천으로 4회초에 경기를 종료했다.

삼성은 오는 29일과 3월2·4일 LG와의 연습경기를 치를 예정이다.

권혁준기자 hyeokjun@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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