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삼성, 오키나와 전지훈련 일정연장 검토

  • 권혁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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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0-02-28   |  발행일 2020-02-29 제20면   |  수정 2020-02-28

프로야구 시범경기 전 경기 취소에 따라 삼성 라이온즈가 일본 오키나와 전지훈련 일정 연장을 검토하고 있다.


삼성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여파로 시범경기가 취소됨에 따라 지난달 30일부터 내달 6일까지 일본 오키나와 온나손 아카마 볼파크에서 진행하는 봄 전지훈련 연장 등 모든 가능성에 대해 심사숙고하고 있다고 28일 밝혔다.


삼성 관계자는 "숙소 연장 및 항공권 일정 변경 등이 가능한지 확인 중이다. 캠프 연장이 검토되면서 훈련 및 연습경기 일정도 조율할 예정"이라며 "일본은 시범경기를 하기 때문에 일본팀과의 연습경기는 어렵다. 29일부터 세 차례 연습경기가 잡혀 있는 LG가 만약에 연장을 하게 된다면 LG와 연습경기를 더 할 가능성도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우리 구단만 결정 한다고 되는 게 아니어서 확정되려면 시간이 조금 걸릴 것 같다"고 덧붙였다.


시범경기 취소에 따라 미국·호주·대만 등에서 전지훈련 중인 타 구단들도 캠프 연장 등 대응방안 마련에 나섰다. 미국 플로리다주 포트 마이어스에서 전지훈련 중인 KIA는 시범경기 취소에 따른 훈련 공백을 최소화하고, 감염 위험을 줄이기 위해 귀국 대신 훈련 연장을 결정했다. 귀국일은 당초 3월7일에서 3월15~16일로 변경됐다.


한편, 지난 27일 KBO는 내달 14일 개막하기로 했던 2020시즌 프로야구 시범경기 전 일정을 취소 결정했다. 프로야구 출범 이후 최초의 사건이다.
권혁준기자 hyeokjun@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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