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달에 완패 4강행 좌절…권순우, 세계의 벽 '실감'

  • 박진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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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0-02-29   |  발행일 2020-02-29 제20면   |  수정 2020-02-29
멕시코오픈 8강에서 탈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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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순우가 28일 멕시코 아카풀코에서 열린 멕시코오픈 테니스 토너먼트 8강전에서 라파엘 나달(스페인)과의 경기 중 주저앉아 있다. 연합뉴스

상주출신 권순우(76위·CJ 후원)가 '세계 톱클래스'의 벽을 넘지 못했다.

권순우는 남자프로테니스(ATP) 투어 멕시코오픈(총상금 184만5천265달러) 8강에서 탈락했다.

당진시청 소속인 그는 28일(한국시각) 멕시코 아카풀코에서 열린 대회 나흘째 단식 3회전에서 톱 시드의 나달(세계 2위)에게 0-2로 패배했다. 권순우는 나달을 상대로 생애 첫 투어 4강에 도전했으나 실패했다. 하지만 다음 주 세계 랭킹에서 최대 69위까지 바라볼 수 있게 됐다.

권순우는 1세트 나달의 첫 서브 게임에서 한 포인트도 따내지 못했다. 하지만 자신의 서브 게임에서는 역으로 한 점도 내주지 않고 팽팽히 맞섰다. 하지만 이후 게임에선 난조를 보였다. 게임스코어 1-2로 뒤진 자신의 서브 게임 15-0에서 샷을 하다가 실족해 첫 실점을 한 뒤 브레이크를 당하는 바람에 경기가 꼬여버렸다.

2-4로 끌려가던 상대 서브 게임에서는 0-40으로 트리플 브레이크포인트를 잡고도 기회를 살리지 못해 결국 1세트를 2-6으로 내줬다.

2세트에서도 밀렸다. 권순우는 나달의 첫 서브 게임에서 브레이크포인트 기회를 얻었지만 끝내 상대 서브 게임을 가져오지 못했고, 반대로 이어진 자신의 서브 게임에서는 40-15 리드를 지키지 못하고 더블폴트 2개로 게임을 내줬다. 역부족이었다.

권순우는 이날 브레이크포인트 상황을 8번 만들었지만 결국 나달의 서브 게임을 따내는 데 실패했다.

권순우는 미국 캘리포니아주 인디언웰스로 이동, 3월12일 개막하는 ATP BNP 파리바오픈(총상금 854만2천680달러)에 출전한다.

박진관기자 pajika@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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