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한국발 여객기, 6월4일까지 번돈·푸깟공항에만 착륙"

  • 입력 2020-03-03 14:50
한국∼베트남 기존 노선 한국발 여객기 사실상 전면 착륙 금지

 베트남 당국이 한국에서 출발하는 모든 여객기는 베트남 북부 꽝닌성 번돈공항과 중남부 빈딘성 푸깟공항에만 착륙을 허가하기로 했다.


베트남 주재 한국대사관에 따르면 베트남 민간항공청은 현지시간으로 3일 오후 6시부터 오는 6월 4일 오전 6시59분까지 한국에서 출발하는 모든 여객기는 번돈공항과 푸깟공항만 이용할 수 있다고 고시했다.

이는 베트남 북부 하노이공항과 남부 호찌민공항에 이어 중부 다낭공항은 물론 그동안 한국∼베트남 노선으로 이용했던 모든 공항에 한국발 여객기 착륙이 금지됐다는 의미다.
번돈공항과 푸깟공항은 그동안 한국 국적 항공사가 취항한 적이 없는 '생지공항'이다.


특히 푸깟공항은 국내선 항공기만 이착륙했던 곳으로 다낭에서는 차량으로 5시간, 호찌민에서는 12시간 이상 떨어져 있다고 여행업계는 전했다. 


또 베트남 당국의 이번 조처로 한국발 여객기는 베트남 남부에 아예 착륙할 수 없게 됐다.
베트남 정부는 지난달 29일 오전부터 한국발 한국 국적 여객기의 하노이공항 착륙을 임시 불허하고 이곳에서 차량으로 3시간 거리인 번돈공항을 이용하도록 했다. 같은 날 밤에는 한국발 한국 여객기의 호찌민공항 착륙을 임시 불허하고 이곳에서 차량으로 4시간 거리인 껀터시 껀터공항을 이용하도록 했는데, 이번에 껀터공항 착륙도 막았다. 


다만 한국에서 승객 없이 승무원만 타고 오는 여객기(페리 운항)와 화물기는 기존에 이용하던 공항 착륙을 허용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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