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삼성, 오키나와 스프링캠프 일정 15일까지 연장

  • 권혁준
  • |
  • 입력 2020-03-04   |  발행일 2020-03-04 제21면   |  수정 2020-03-04
시범경기 취소 여파 일정 변경
LG·롯데 연기…타구단도 검토

삼성 라이온즈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여파로 일본 오키나와 스프링캠프 일정을 연장키로 했다.

삼성은 3일 "오는 15일까지 스프링캠프 일정을 연장했다"며 "훈련 시설, 숙소, 항공편 등 캠프 연장을 위한 제반 사안을 해결했다"고 밝혔다.

지난 1월30일 일본 오키나와 온나손 아카마 볼파크에 봄 전지훈련 베이스캠프를 차린 삼성은 당초 6일 귀국할 예정이었다.

하지만 코로나19 확산으로 KBO가 시범경기를 취소하면서 예정보다 9일 더 늘어난 15일에 귀국하기로 했다.

이학주·박계범·박승규 등 부상으로 조기 귀국한 선수들과 이번 캠프에 참가하지 않은 신인 선수 등은 경산 볼파크에서 훈련을 진행한다.

지난달 26일부터 일본 오키나와에서 2차 스프링캠프를 진행하고 있는 LG도 귀국일을 일주일 늘렸다. 당초 11일 귀국할 계획이던 LG는 오는 18일 귀국할 예정이다.

삼성 관계자는 "캠프 연장을 결정한 LG와 추가로 2경기 정도 연습경기를 치를 예정이다. 또 남은 캠프 기간에 오키나와에 있는 일본 실업팀들과 협의를 해서 홈구장인 아카마 볼파크에서 경기를 할 계획"이라며 "아직까지 정확한 일정과 대전팀이 정해지진 않은 상태"라고 설명했다.

미국·호주 등에서 스프링캠프를 차린 타 구단들도 속속 캠프 연장 대열에 참여하고 있다.

호주 애들레이드에서 스프링캠프를 진행 중인 롯데도 기존 5일 귀국에서 12일 연장한 17일에 귀국한다.

미국 플로리다주 포트 마이어스에서 전지훈련 중인 KIA도 시범경기 취소에 따른 훈련 공백 최소화 및 감염 예방을 위해 오는 15·16일로 변경했다.

이밖에 미국 애리조나에서 훈련 중인 kt·NC·SK·한화 등도 캠프 연장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권혁준기자 hyeokjun@yeongnam.com

영남일보(www.yeongnam.com),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스포츠인기뉴스

영남일보TV





영남일보TV

더보기




많이 본 뉴스

  • 최신
  • 주간
  • 월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