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동지역 코로나19 사태 '주춤'…신천지 교인 전수조사 마무리

  • 피재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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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0-03-06 14:00  |  수정 2020-03-06 14:42  |  발행일 2020-03-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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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사태 이후 인적이 끊긴 안동시 목성교 일대 모습

지난 주말 확진자가 급증했던 안동지역 코로나19 사태가 진정국면을 보이고 있다.

6일 안동시 재난안전대책본부에 따르면 지난 주말부터 급증하던 확진자가 이번 주 중순부터 큰 폭으로 줄어들었다. 최근 이틀간 1명의 추가 확진자가 나왔다.

시 대책본부는 지역 내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하자 선제 조치로 신천지 교인·교육생에 대한 전수 조사와 확진자의 동선을 추적해 밀접접촉자를 선별·관리했다.

이들에 대한 전수 조사가 한창이던 지난달 29일부터 3월2일까지 하루 평균 7~8명의 확진자가 쏟아졌다.

이 같은 추세는 전수 조사가 마무리 단계에 접어든 3일 이후 1~2명으로 급격히 줄어들었고 5~6일 이틀간 1명의 추가 확진자가 나왔다.

현재 지역 내에선 검사 중이거나 검사 결과를 기다리고 있는 접촉자가 신천지 교인·교육생 5명을 포함, 70명에 달해 추가 확진자가 나올 수 있는 여지는 있다.

그러나 2차 검사가 의뢰된 신천지 관련자 1명을 제외한 대부분이 무증상자로 알려져 추가 확진 가능성은 작아 보인다는 게 시 대책본부의 설명이다.

안동지역은 지금까지 1천248명을 검사 의뢰해 38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으며 1천139명은 음성으로 확인됐다.

신천지 교인·교육생은 애초 358명 중 타 시·군에서 관리하는 58명을 제외한 300명 중 295명의 검사를 완료했다.

안동시 관계자는 "집단 확진자가 발생해 우려를 낳았던 신천지 관련자들에 대한 검사가 마무리되면서 한 고비를 넘겼다는 생각이 든다"고 했다.

이어 "어린이들이 건강하게 운동장에서 함께 어울리는 모습을 볼 수 있도록 어른들이 힘을 모아야 할 때"라며 시민들의 협조를 당부했다.

한편 안동시는 경산·칠곡·예천에 이어 봉화군 노인거주시설에서도 다수의 확진자가 발생함에 따라 지역 내 취약계층 거주시설 41곳에 대해 9일부터 22일까지 2주간 예방적 코호트 격리 조치했다.

또 지난 5일부터 19일까지 '집회 등 금지조치 긴급 행정명령'을 발령했다.

안동=피재윤기자 ssanaei@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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