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대통령, 임찬우 감사위원에 "공직자 적극행정 하도록 감사하라"

  • 김상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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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0-03-05 16:48  |  수정 2020-03-05
임찬우 감사위원, 김홍희 해경청장, 노태악 대법관에 임명장 수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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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이 5일 청와대에서 임찬우 감사원 감사위원에게 임명장을 수여하고 있다. 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은 5일 임찬우 감사원 신임 감사위원에게 "감사원도 공직자들이 적극 행정을 할 수 있는 감사 기법을 마련하는데 적극 노력해 달라"고 당부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에서 임 감사위원에게 임명장을 수여한 자리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극복과 혁신성장을 위한 적극적인 규제혁신을 위해 적극 행정이 필요한 시점"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감사원이 적극 행정의 걸림돌이 아닌 촉매가 되야 한다는 점을 강조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에 임 감사위원은 "소극행정은 철저히 책임을 묻되, 적극 행정은 책임을 묻지 않는 감사가 되도록 하겠다"고 답했다.

임 감사위원은 대구 출신으로 성광고와 서울대 사회복지학과를 졸업하고, 같은 대학원에서 행정학 석사학위 취득 후 연세대에서 행정학 박사학위를 받았다.

행정고시 32회로 공직에 임용된 후 국무조정실에서 정책분석관, 기획총괄정책관, 사회조정실장, 국정운영실장 등을 거쳤다.

문 대통령은 이날 노태악 대법관에게도 임명장을 수여했다. 이 자리에서 문 대통령은 "변호사든, 판사든, 검사든 초심을 잃으면 가면 갈수록 사건을 처리해야 할 업무의 하나로 생각하기 쉽다"며 "국회 인사청문회에서 노 대법관이 '크든 작든, 사건은 당사자에겐 인생이 걸린 문제'라고 말하는 것을 보고 크게 공감했다. 그런 자세로 임해주시라"고 당부했다.

노 대법관은 이와 관련해 "국민의 신뢰를 받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답했다.

노 대법관은 경남 창녕 출신으로 계성고와 한양대 법대를 졸업했다. 1984년 제26회 사법시험에 합격했으며, 1987년 사법연수원 16기를 수료했다. 노태강 전 문화체육관광부 제2차관이 친형이다.

또 문 대통령은 김홍희 해양경찰청장에게 임명장을 수여한 자리에서 "세월호 참사는 '사회적 참사 특별조사위원회'에서 진실을 규명 중에 있는데, 해경은 진실규명에 솔선해서 적극적으로 협력한다는 자세를 견지해 달라"고 주문했다.

이에 김 청장은 "세월호 참사 후 해경이 많이 달라졌다"며 "(진실 규명에) 적극 협조해 신뢰를 회복하도록 하겠다"고 언급했다. 김상현기자 shkim@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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