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예진"부모님 살고 계신 특별한 곳...저소득계층 치료·물품 지원 어려움 잘 이겨내리라 믿어"

  • 임성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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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0-03-06   |  발행일 2020-03-06 제34면   |  수정 2020-03-06
대구공동모금회에 성금 1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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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과 관련한 대구경북지역 환자가 급증세를 보이던 지난달 26일 대구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1억원의 성금을 전달한 대구 출신 연예인 손예진씨. 위클리포유는 손씨와 서면 인터뷰를 통해 성금을 기탁하게 된 배경 등에 대한 손씨의 입장을 들어봤다.

▶우선, 코로나19로 힘든 시기를 보내고 있는 대구시민들을 위해 성금을 보내주신 것에 대해 감사드린다. 1억원이면 적은 돈이 아닌데, 성금을 보내기로 결정한 특별한 이유라도 있나.

"전국적으로 많은 분이 코로나19로 고통받고 있지만, 특히 대구지역의 피해 상황이 매우 심각하다는 뉴스를 접하고 조금이나마 보탬이 되고자 기부를 결정하게 됐다."

▶성금이 특별히 어떤 곳에 사용됐으면 하는 게 있는지.

"코로나19로 가장 힘든 시간을 보내고 있을 저소득층을 위한 관련 물품 지원과 급증하는 환자들의 치료를 위한 의료 물품 지원에 사용되었으면 한다."

▶최근 종영한 드라마 '사랑의 불시착'에서 손예진씨가 큰 인기를 끌면서, 지역에서 대구 출신 연예인 손예진씨에 대한 이야기가 많이 회자됐는데, 이런 이야기를 들으면 어떤지.

"많은 관심과 응원의 글들을 보며 힘을 얻고 있다. 대구시민들이 자신의 일처럼 뿌듯해 하는 모습에 감사하는 마음을 갖게 된다."

▶끝으로 대구시민들에게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저뿐만 아니라 많은 분이 대구시민들이 이번 코로나19를 잘 극복할 수 있기를 기원하고 응원하고 있다. 아무쪼록 힘을 내서 잘 견뎌내시길 바란다. 그리고 반드시 잘 이겨 내리라 믿는다."

손씨는 앞서 성금을 전달하면서 "대구는 나고 자란 고향이자 부모님이 살고 계시기에 저에게는 더욱 특별한 곳이라, 뉴스를 통해 접한 대구의 소식이 더욱 안타깝고 가슴 아팠다"며 "그 어느 때보다 도움의 손길이 절실하게 필요한 저소득층과 코로나 치료와 방역 활동에 실질적인 도움이 될 수 있기를 바란다"고 전한 바 있다.

손씨의 성금은 대구 내 저소득 계층의 코로나19 예방에 필요한 방역 물품과 의료 지원 등 코로나바이러스로 고통 받고 있는 이웃들에게 전달될 예정이다. 손예진씨는 난치병 소아환자 후원과 저소득 장애아 장학금 후원 등 평소에도 다양한 기부 활동으로 선한 영향력을 실천해 왔다. 코로나19 관련 현물(물품) 지정 기탁은 대구사회복지공동모금회((053)667-1022, 1006)로 하면 된다.

임성수기자 s018@yeongnam.com 사진제공 = 엠에스팀엔터테인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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