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허삼영 감독 "기본기 훈련 성과…코로나 잘 극복하겠다"

  • 권혁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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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0-03-09   |  발행일 2020-03-09 제21면   |  수정 2020-03-09
주장 박해민 "시즌 준비 만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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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오키나와 스프링캠프를 마치고 8일 귀국한 삼성 라이온즈 허삼영 감독〈사진〉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인한 예기치 않은 상황에 "잘 극복하겠다"고 마음을 다잡았다.

허 감독은 "어차피 닥친 환경이니 슬기롭게 극복해야 한다"며 "추후 일정도 구단과 협의해 잘 세워보겠다"고 말했다.

전지훈련에 대해선 "이번 캠프 키워드는 기본기, 팀 전술, 팀워크였다. 팀워크와 전술훈련은 충분히 연습했고, 기본기 훈련도 생각 이상으로 준비가 잘 됐다"며 "자발적인 훈련 분위기가 만들어진 점과 선수들의 역량 발전이 있었던 것이 이번 캠프의 성과라고 할 수 있다"고 평가했다.

코로나19 확진자가 속출하고 있는 대구로 돌아온 삼성 선수단은 코로나19 위협에 대비하고 있다.

허 감독은 "외부와의 접촉을 자제하고, 되도록 식사도 야구장에서 해결하도록 지침을 내렸다"고 전했다.

선수들도 코로나19에 감염되지 않기 위해 스스로 신경을 쓰고 있다.

주장 박해민은 "코로나19 탓에 심적으로 지치긴 했다. 우리 연고지인 대구에 피해가 커서 모두 걱정이 많았고, 특히 가족들에 대한 걱정이 컸다"며 "선수들끼리 더 조심하자고 얘기했다. 코로나19가 심각한 상황이니 선수단 전체가 주의하는 게 우선이다. 상황이 잠잠해지면 어수선한 분위기를 수습하고 하나로 뭉쳐서 시즌 준비를 잘 하겠다"고 다짐했다.

삼성은 오는 11일부터 훈련을 재개할 예정이다. 국내 선수들은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와 경산볼파크에서 훈련하며, 외국인 선수 3명은 미국에서 훈련한 뒤 개막 2주 전에 팀에 합류할 예정이다.

허 감독은 "외국인 선수들과의 신뢰감이 있다. 이런 신뢰 속에서 선수들이 자발적으로 준비를 잘해줄 것으로 믿는다"며 "개막 2주 전에 팀에 합류하고 나면 개막에 맞춰 함께 준비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권혁준기자 hyeokjun@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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