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치료센터로 이송 중이던 환자가 의료진을 폭행하고 도주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8일 대구시에 따르면 이날 오후 8시20분쯤 생활치료센터로 지정된 경북대 생활관으로 이송 중이던 A씨(여·67)가 생활관 앞에서 난동을 부려 대구의료원으로 보내졌다. 이 과정에서 간호사의 머리를 잡아당긴 뒤 도주했다. 조사 결과 A씨는 신천지 신도인 것으로 드러났다.
인근에 경찰이 있었지만 A씨가 확진자이기 때문에 방호복을 입지 않고 대응에 나서지 못한 것을 알려졌다. 112 신고센터에 협조를 요청해 오후 9시20분쯤 A씨를 붙잡았다.
시 관계자는 "구치소에 넣을 수도 없고 생활치료센터에 보내자니 위험하다"면서 "현재 A씨는 구급차 안에 구금돼 있으며 대구의료원에 입원시킬 예정이다. 이와 별도로 업무방해, 폭행, 감염예방법 등 혐의로 A씨를 고발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정우태기자 wtae@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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