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체육회 사무처장 대리에 김원한 기획총무부장

  • 박진관
  • |
  • 입력 2020-03-10   |  발행일 2020-03-10 제22면   |  수정 2020-03-10
민선1기 인사 개편 속도

민선1기 경북도체육회(회장 김하영) 인사가 일부 완료됐다. 핵심은 사무처장에 대한 인사처리였다.

도체육회는 9일 김원한 기획총무부장을 도체육회 사무처장 직무대리로 선임했다. 도체육회는 이날 기자간담회를 열고, 박의식 전 사무처장에 대해 지난 6일 임기만료를 서면 통보했다고 밝혔다. 또 사무처 직제순서에 따라 김 부장을 처장 직무대리로 임명했다고 덧붙였다.

도체육회는 박 전 처장의 경우 자체 규약 제24조(임원)와 제30조(임기) 제1·8·10항에 명시한 '사무처장을 포함한다'는 이사의 임기 4년에 해당하고, '보선된 임원의 임기는 전임자(김상동 전 경북도체육회 사무처장)의 잔여기간'이라고 한 점에 따라 임기만료를 통보했다고 전했다. 또 자체규약에 따른 법리해석을 대구지방변호사회 소속 3명의 변호사로부터 구한 결과, 면직처리가 가능하다는 조언을 받았다고 했다.

박 전 처장은 지난달 6일 열린 전임 집행부 마지막 이사회에서 '지난 2월14일 열린 정기대의원총회 하루 전날로 임기가 종료된다'는 이사들의 주장을 받아들이지 않고 계속 근무해왔다. 이날 회의에 참석한 이사들은 박 전 처장 인사에 대한 처리를 김 회장에게 일임하기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2017년 8월 보선으로 임명된 박 처장은 자신의 임기가 2021년 8월까지라며 반발하고 있다.

한편 도체육회 사무처는 9일 전국체전을 앞두고 2부4팀에서 5부1태스크포스(TF)로 전환됐다. 기획총무부(부장 김원한), 예산회계부(부장 진도경), 체육진흥부(부장 김응삼), 경기운영부(부장 윤종찬), 생활체육부(부장 금지수), 전국체전지원단(부장 이종연) 등으로 새로 구성됐다.

부회장단에는 이근식 <주>석곡이앤씨 회장, 김도현 동방환경산업<주> 대표, 윤상훈 <주>대송텍 대표를 두고, 손호영 경북축구협회장을 행정감사로, 권순일 회계사를 회계감사로 각각 선임했다. 신임 사무처장 등을 포함한 이사진은 조만간 확정 발표할 예정이다.

김하영 회장은 "대한체육회를 비롯해 다른 시·도와 달리 우리는 코로나19 사태가 본격화되기 전에 정기대의원총회를 개최해 전권을 위임받은 덕분에 새 집행부를 구성할 수 있게 됐다"며 "어려운 시국에 도체육회 입장을 밝히기가 도민에게 조심스럽고 죄송하지만 현안이 너무 많아 언론을 통해 이해를 구하고 새 집행부 구성을 하게 됐다"고 강조했다.

박진관기자 pajika@yeongnam.com

영남일보(www.yeongnam.com),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스포츠인기뉴스

영남일보TV





영남일보TV

더보기




많이 본 뉴스

  • 최신
  • 주간
  • 월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