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는 방역소독이 정답. 코로나 잡는 대구 동구 방역기동반

  • 서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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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0-03-10 16:46  |  수정 2020-03-10 16:46  |  발행일 2020-03-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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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조기 종식을 위해 '대구 동구 방역기동반'이 방역을 펼치고 있다.


대구 동구청(구청장 배기철)은 확진자가 급증하기 시작한 2월 24일부터 대대적인 방역활동을 전개해 오고 있다. 무엇보다 감염병 확산을 막기 위해서는 체계적인 방역과 강도 높은 소독활동이 중요하다고 판단, 공공시설은 물론이고 자칫 소홀하기 쉬운 공동주택 등 민간시설까지도 꼼꼼한 방역소독을 지원하고 있어 눈길을 끈다.

동구는 동대구IC 등 주요 고속도로 나들목과 KTX동대구역·대구공항이 위치하고 있으며, 넓은 면적으로 대구의 타 구·군에 비해 감염병 확산위험에 많이 노출되어 있는 것이 사실이다. 이에 동구에서는 차량을 이용한 ULV방역장비를 보강했다.

또 기존 보유한 미세먼지 살수차량·산불차량 등에 잔류분무 기능을 탑재해 방역차량으로 전환, 현재 총 6대의 차량을 이용해 주요가로 및 이면도로 전체에 대한 방역소독 활동을 매일 전개해 오고 있다. 덕분에 차량 및 유동인구가 많은 주요 가로는 1~2일, 골목 등 이면도로는 4일이면 모두 방역이 가능한 시스템을 갖춘 상태다.

뿐만 아니라 긴급돌봄 어린이집·복지시설 등 민간시설에 대해서도 방역소독을 지원해 주고 있고 확진자 이동경로 및 자가격리 대상자가 많은 취약지구를 중심으로는 전문 방역업체를 동원, 꼼꼼한 소독을 해 오고 있다.

부족한 방역인력을 극복하기 위해선 동별로는 자발적인 주민들로 구성된 민간방역단을 구성해 3월부터 단독주택 밀집지역·골목상권 등 동별 취약지역 166개소에 대한 방역활동을 매일 실시하고 있다. 민간방역단 규모는 188명에 달하는데 이들은 우리 동네는 스스로 지킨다는 마음으로 자발적으로 방역에 임하고 있으며, 지난 9일에는 민관군 합동으로 취약지에 대한 집중방역에 함께 참여하기도 하는 등 주민들로부터 큰 호응을 받고 있다.

군 부대 및 중앙기관과의 방역 협조체계도 원활하다. 지난 2월 29일과 3월 6일에는 다중이용시설인 동대구역과 대구공항에 50사단·2군 작전사령부 등 군 부대 장병 200여명이 동원돼 대대적인 방역활동을 추진한 바 있으며, 3월부터는 매주 2회 동대구역복합환승센터 터미널 등에 대한 방역지원을 약속받기도 했다.

중앙119구조본부와 협력해 임시선별진료소와 생활치료센터가 위치한 율하와 혁신도시에 대한 집중방역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중앙119구조본부에서는 제독차량 9대와 인력 22명 가량을 해당구역 방역에 지원하고 있다.

배기철 동구청장은 "앞으로의 코로나 확산 저지와 예방의 성패는 방역에 달려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동구처럼 민관군이 힘을 합쳐 지금처럼 꼼꼼한 방역체계를 유지해 나간다면 코로나19의 조기종식 또한 가능할 것이다. 감염병으로부터 구민의 안전을 지키기 위해 앞으로도 방역과 소독활동에 전념할 계획이다"며 다짐을 밝혔다.

서민지기자 mjs858@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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