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인 코로나19 맹렬 확산…나흘만에 5배로 늘어 확진 2천968명

  • 입력 2020-03-12 23:00
확진 사망 84명…전날에 비해 갑절가까이 급증

스페인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세가 걷잡을 수 없이 커지고 있다.

    스페인 보건부에 따르면 12일 낮 12시 현재(이하 국제표준시 기준) 스페인의 코로나19 확진자 수는 총 2천968명으로 전날 오후 5시의 2천140명에서 만 하루도 되지 않아 828명이 늘었다.

    사망자는 같은 시간에 48명에서 84명으로 갑절 가까이 급증했다.
스페인 정부가 전날 이탈리아와 같은 상황이 되지 않도록 관리하겠다고 공언한 것이 무색할 만큼 스페인의 코로나19 사태는 최근 들어 맹렬한 기세로 확대되고 있다.

    스페인의 코로나19 확진자는 지난 8일 589명에서 나흘 만에 5배 이상으로 늘어난 것이다.
특히 마드리드에서 확진자가 최소 1천300명 이상 발생하고 사망자가 38명 이상 나오는 등 코로나19로 수도권의 타격이 전국에서 가장 큰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스페인 정부는 코로나19 확진자와 사망자가 최근 들어 갑자기 폭증하자 당혹감을 감추지 못하는 가운데 대책들을 속속 마련하고 있다.

    이날 오전 양성평등부 장관이 코로나19에 감염된 것으로 확인되자 페드로 산체스 총리를 비롯한 각료 전원이 코로나19 검사를 받고 있으며, 하원 의사당은 1주일간의 의사당 폐쇄 기간을 보름으로 연장하기로 했다.

    스페인의 프로축구 리그인 라 리가의 1·2부 리그도 최소 2주간 경기를 중단하기로 했다.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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