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코로나19 확진자 1000명 넘어 일부지역 '집회금지령'

  • 입력 2020-03-13 07:37  |  수정 2020-03-13 07:43  |  발행일 2020-03-13 제13면

미국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환자가 1천명을 넘어서면서 일부 지역에서 대규모 집회가 원천 금지되는 등 지역 보건당국의 대처 수위가 점점 높아지고 있다.

전날 뉴욕주에 이어 워싱턴주에서는 대규모 집회를 금지했고, 수도 워싱턴DC도 대형 행사의 취소를 권고했다.

워싱턴DC는 대규모 집회를 "특정 장소에 1천명 이상의 사람이 모이는 행사"로 규정하며 이같이 권고하고 "또 많은 군중이 모일 것으로 예상되는 사회·문화·오락 행사도 재고할 것을 권장한다"고 밝혔다.

미국에서 가장 많은 코로나 감염자가 나온 워싱턴주는 250명 이상이 모이는 모든 집회를 금지했다.

제이 인슬리 워싱턴 주지사는 이날 시애틀 광역권의 킹카운티, 스노호미시카운티, 피어스카운티 등 3개 카운티에서 스포츠 행사나 콘서트, 기타 문화 행사 등에 이런 기준이 적용된다고 발표했다.

또 시애틀은 12일부터 최소 14일간 공립학교를 모두 폐쇄하기로 했다.

마이크 드와인 오하이오 주지사 역시 대규모 집회와 실내 스포츠 경기 관람 자제를 권장하는 명령을 곧 내릴 예정이라고 밝혔다.

샌프란시스코도 모든 대규모 집회를 중단한다고 런던 브리드 시장이 발표했다. 이에 따라 이날부터 1천명 이상이 참가하는 집단 이벤트는 모두 금지됐다.

시카고에서는 '성 패트릭의 날' 행진이 취소됐다. 연합뉴스

영남일보(www.yeongnam.com),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국제인기뉴스

영남일보TV





영남일보TV

더보기




많이 본 뉴스

  • 최신
  • 주간
  • 월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