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백두대간수목원 북극 '스발바르 글로벌 시드볼트'에 백두대간 자생식물 종자 저장

  • 황준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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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0-03-12 16:04  |  수정 2020-03-13 07:36  |  발행일 2020-03-13 제1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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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류 최후의 날 저장고로 불리는 북극 '스발바르 글로벌 시드볼트' 전경. 국립백두대간수목원 제공

【봉화】 백두대간에서 자생하는 식물 종자가 '인류 최후의 날 저장고'에 저장됐다.

산림청 산하 공공기관인 한국수목원관리원 소속 국립백두대간수목원은 우리나라 생태 축인 백두대간에 자생하는 식물 종자 10종 10점을 지난달 '스발바르 글로벌 시드볼트'에 저장했다고 12일 밝혔다.

이는 지난해 6월 국립백두간수목원이 노르웨이 농식품부와 '종자 기탁 협약'에 따른 것으로 노르웨이령 북극 스발바르 섬에 위치한 '스발바르 글로벌 시드볼트' 는 인류 최후의 날 저장고로 불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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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백두대간에 자생하는 식물종자 10종 10점이 '스발바르 글로벌 시드볼트'에 저장 입고되는 모습. <국립백두대간수목원 제공>

이번에 저장된 종자들은 수목원에서 수집한 것으로 국가표준 식물목록 기준 희귀식물인 두메부추를 비롯한 한방약재로 사용되는 오갈피나무, 방아로 불리는 토종 허브인 배초향 등 백두대간 자생식물이자, 국내에서 식용으로 활용되는 식물들의 종자들이다.

김용하 국립백두대간수목원장은 "이번 기탁은 지난 2008년 농진청 농업유전자원센터가 두 차례 기탁한데 이어, 국내 기관으로는 두 번째 기탁으로 국내 산림생물 다양성을 보존한다는 데 의의가 있다"며 "앞으로도 종자 교류와 공동 연구 등 향후 지속적인 협력 활동을 추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황준오기자 joono@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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