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3 학생 77% "코로나 탓 학업에 지장"

  • 입력 2020-03-17 08:05  |  수정 2020-03-17 08:06  |  발행일 2020-03-17 제15면
진학사 회원 온라인 설문조사
모평·수능"예정대로 실시"38%
"연기해야"답변도 36%로 비슷

고등학교 3학년생 10명 가운데 8명이 코로나19 탓에 학업계획을 이행하는 데 지장이 있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16일 입시업체 진학사가 6~10일 고3 회원 233명을 대상으로 벌인 온라인 설문조사 결과를 보면 응답자 76.8%(179명)가 "코로나19 탓에 학업계획에 차질이 있다"고 답했다. 차질이 없다는 응답자는 13.7%(32명)였고 '보통'이라고 답한 응답자는 9.4%(22명)이었다.

개학이 늦춰진 데 대해서는 응답자 40.7%(복수응답 허용·140명)가 "방학이 줄어들 것이기 때문에 부담스럽다"고 했다. 공부 시간을 확보할 수 있어 오히려 기회라는 이는 20.4%(70명), '좋을 것도 나쁜 것도 없다'는 응답자는 14.5%(50명), 쉬는 날이 늘어 좋다는 이는 8.1%(28명)이었다.

응답자 가운데 6월과 9월 한국교육과정평가원 주관으로 시행되는 대학수학능력시험 모의평가와 수능을 예정대로 진행해야 한다는 이는 37.8%(88명), 연기해야 한다는 이는 36.1%(84명)로 거의 비슷했다. 6월 모의평가만 미루자는 응답자는 15.5%(36명), 수능을 빼고 6월과 9월 모의평가만 늦추자는 응답자는 10.7%(25명)였다. 개학 이후 수업방식으로는 '교실에서 정상 수업하는 것이 좋다'는 응답자가 45.5%(106명)로 가장 많았고, 재택수업을 꼽은 이는 29.6%(69명), 둘을 병행하자는 응답자는 16.3%(38명)였다.

응답자 55.6%는 코로나19가 확산함에 따라 자녀 사교육을 중단했다고 했다. "일부는 그대로 하고 일부는 그만뒀다"라고 한 응답자는 24.9%였고 "유지하고 있다"고 답한 응답자는 19.5%였다. 코로나19에도 사교육을 유지한 이유로 '수업방식이 코로나19 감염 가능성이 없는 방식이어서'(59.3%)라는 응답이 최다였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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