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메달리스트들, IOC 올림픽 강행에 반기 "무책임한 태도…플랜B 내놔라"

  • 입력 2020-03-19   |  발행일 2020-03-19 제22면   |  수정 2020-03-19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에도 국제올림픽위원회(IOC)가 2020 도쿄올림픽을 정상 개최하겠다고 발표하자 올림픽 금메달리스트들이 무책임한 태도라고 반발했다.

18일 AP통신과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캐나다 출신 IOC 위원인 헤일리 웨켄하이저는 즉각 "상황 변화를 이해하지 못하고 무책임하다"고 트위터에서 날을 세웠다. 그는 코로나19 유행으로 훈련 시설이 문을 닫고, 올림픽 출전권이 걸린 지역별 예선 대회가 연기됨에 따라 선수들은 당장 내일 어디에서 훈련해야 할지 모르는 상황이라고 현실을 냉정하게 평가했다.

2016년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육상 여자 장대높이뛰기에서 금메달을 획득한 그리스의 카테리나 스테파니디도 IOC가 엘리트 체육 선수들의 건강을 위험에 노출하고 있다고 불만을 토로했다. 스테파니디는 12일 그리스에서 채화된 도쿄올림픽 성화의 그리스 봉송 마지막 주자였다.

스테파니디는 로이터 통신 인터뷰에서 "코로나19의 대유행에도 IOC가 도쿄올림픽 연기나 취소 결정 대신 선수들에게 계속 도쿄올림픽을 준비하라고만 한다"며 "도쿄올림픽이 열리길 바라지만, 그렇지 못했을 경우 플랜 B가 무엇이냐"며 대안을 내놓으라고 IOC를 압박했다.

세계육상연맹 선수 위원이기도 한 스테파니디는 "1월부터 현재까지 코로나19 상황이 크게 나빠졌는데도 IOC는 계속 같은 말을 반복하고 있다"고도 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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