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술계 비대면 전시관람 늘어-대구미술관 온라인 작품 전시

  • 이은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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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0-03-23   |  발행일 2020-03-24 제20면   |  수정 2020-03-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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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람객이 유튜브로 대구미술관 전시 작가 인터뷰 영상을 시청하고 있다.
배종헌_유튜브캡쳐
대구미술관이 유튜브에 올린 전시 참여작가 인터뷰 영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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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미술관 유튜브 화면.
코로나19 확산으로 미술계에도 '언택트'(비대면) 전시 관람이 늘고 있다. 미술관이나 갤러리들은 관람객들이 VR(가상현실) 등을 통해 작품을 감상하도록 하고, 미술 영상 콘텐츠를 제공하는 온라인 서비스를 확대하고 있다.

 


대구미술관은 12일 코로나19 사태로 어려움을 겪는 지역 미술인을 위해 온라인 홍보영상 제작지원 프로그램인 '나의 예술세계'를 실시하고 참가 신청을 받았다. 


대구미술관이 주최하고 대구미술협회가 후원하는 '나의 예술세계'는 대구 작가와 미술 관련 종사자를 대상으로 작가 30명, 제작 진행자 15명을 선정하여 온라인으로 홍보하는 대구 미술인 지원 프로그램이다.


프로젝트에 선정된 작가에게는 영상 인터뷰를 통해 자신의 작품세계와 예술철학을 소개할 기회가 제공되고(인터뷰, 관련 자료 협조), 제작 진행자에게는 선정 작가의 철학과 예술 특징을 담은 영상 콘텐츠를 기획(작가연구 및 인터뷰, 원고제작 및 편집) 할 수 있는 기회가 주어진다. 유튜브, 페이스북, 인스타그램 등 대구미술관 공식 채널을 통한 '나의 예술세계' 영상 업로드는 4월 중순 순차적으로 실시한다. 


이 외에도 대구미술관은 전시 소개, 참여 작가 인터뷰 영상을 유튜브 및 온라인 채널에 제공하여 집에서도 쉽게 전시를 감상할 수 있도록 온라인 서비스를 강화하고 있다. 


기존 제공하던 '참여작가 인터뷰', '전시 준비과정 영상', '심포지엄 다시보기', '교육 및 이벤트 다시보기' 영상 콘텐츠에 '미술관장과 함께 하는 모바일 전시투어', '큐레이터와 함께 온라인 미술관 산책' 등 다양한 콘텐츠를 더해 공간과 시간 제약 없이 보고 싶었던 전시를 감상하고, 큐레이터의 맛깔난 해설까지 들을 수 있는 콘텐츠를 더해 관심을 모으고 있다.


현재 대구미술관 유튜브에 업로드 된 영상 135개(누적 조회수: 49,795) 중 가장 있기 있는 콘텐츠는 '참여 작가 인터뷰'다. 평소 전시장에서 만나기 어려운 작가들을 영상을 통해 만날 수 있고, 작품 소개까지 들을 수 있어 조회수가 높다. 최근에는 현재 전시 '당신 속의 마법' 참여 작가 인터뷰를 업로드 하여 참여 작가의 면면을 살펴볼 수 있도록 했다.


국립현대미술관(MMCA)과 서울시립미술관(SeMA) 등 휴관 중인 국공립 미술관들도 온라인 서비스를 강화했다.


국립현대미술관 유튜브 채널 MMCA TV 구독자는 현재 약 1만400명으로 최근 1개월 만에 1천명이 늘었다. 학예사가 전시장을 둘러보며 직접 작품을 설명하는 학예사 전시투어 영상이 인기다. 국립현대미술관은 하반기 과천관에서 열 예정인 '한국 공예 지평의 재구성 5070' 전시회 등은 VR 영상으로도 제작할 예정이다.


서울시립미술관도 온라인을 서비스를 확대했다. 먼저 소셜미디어 게시물을 대폭 늘리고, 미술관 소장품을 소개하거나 교육 프로그램을 진행하는 등 생중계 기능도 활용할 계획이다.
이은경기자 lek@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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