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주-영양-봉화-울진...여야후보에 무소속 '법조인 3파전'

  • 민경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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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0-03-22 19:56  |  수정 2020-03-22
황박장
더불어민주당 황재선 예비후보, 미래통합당 박형수 예비후보, 무소속 장윤석 예비후보

제21대 총선 더불어민주당 영주-영양-봉화-울진 지역구 공천자를 결정하는 경선에서 황재선 예비후보가 송성일 예비후보를 제치고 공천장을 손에 넣었다. 미래통합당에선 박형수 예비후보가 황헌·이귀영 예비후보를 누르고 본선행 티켓을 거머쥐었다. 이로써 신생 선거구인 이 지역구에선 여야 후보가 모두 경선으로 결정된 가운데, 무소속 장윤석 예비후보가 가세해 '법조인 3파전'이 벌어질 것으로 보인다.

황 예비후보 측은 지난 21일 보도자료를 내고 "이번 총선을 통해 경북 북부지역이 전국에서 가장 낙후된 원인을 점검하고 지역민에게 희망과 비전을 제시함으로써 총선 승리를 일궈내겠다"며 각오를 다졌다. 본선에서 맞붙게 될 보수 진영 후보들(박형수·장윤석) 사이에서 균열이 생긴 만큼, 정쟁보단 정책적인 부분에 치중해 여당 후보로서의 장점을 부각하겠다는 게 황 예비후보의 전략이다.

통합당 박 예비후보는 경선 승리의 여세를 몰아 본선에서도 압도적인 승리를 이끌어 내겠다는 의지를 다졌다. 그는 "경선에서 열렬한 지지를 보내준 주민들의 열망과 염원은 지역발전을 이뤄 달라는 준엄한 명령"이라며 "주민들의 뜻을 받들고, 총선 승리를 위해 더욱 박차를 가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통합당 소속 경쟁 상대였던 주재현 예비후보가 공개적으로 지지 선언 의사를 밝히면서 탄력도 받고 있다.

무소속 장 예비후보 측은 영주시민의 지지를 바탕으로 영양·봉화·울진지역을 공략, 4선 고지에 오르겠다는 계획이다. 장 예비후보는 "3선 의원 경험을 갖춘 경륜 있는 후보라는 점을 강조하겠다"며 "이곳처럼 광역화된 지역구에서는 초선보다는 일할 준비가 된 후보가 당선돼야 한다 "며 강한 자신감을 내비쳤다.

지역 정치권 관계자는 "소지역주의 대결 구도가 형성될 가능성도 있지만, 통합당 경선 결과로 봐선 큰 파괴력이 없을 것으로 보인다"며 "무소속으로 나선 장 예비후보에 대한 지역민들의 판단이 선거에 중요한 변수로 작용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민경석기자 mean@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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