봉화군립노인전문요양병원 코로나19 전수 검사...모두 음성 '안도'

  • 황준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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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0-03-24 10:52  |  수정 2020-03-25 08:47  |  발행일 2020-03-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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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발생으로 코호트 격리에 들어간 봉화군립노인전문요양병원.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한 봉화군립노인전문요양병원(영남일보 3월23일자 4면 보도)에 대한 전수 검사 결과, 모두 음성이 나오면서 방역당국은 물론, 해당 병원도 안도의 한숨을 돌렸다.

봉화군재난안전대책본부는 지난 23일 봉화군립노인전문요양병원 종사자 1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이 나오자, 즉시 해당 병원을 코호트 격리하고, 환자 162명과 종사자 84명 등 총 246명에 대해 진단 전수 검사를 한 결과, 모두 음성이 나왔다고 24일 밝혔다.

확진자 A씨(안동·여·45)는 해당 병원 간호사로 지난 22일 봉화 지역 노인요양병원에 대한 환자와 종사자 등 13명의 표본조사 결과에서 코로나19 양성 반응이 나와 확진 판정을 받았다.

봉화 방역당국은 즉시 A씨를 생활치료센터인 안동국학진흥원으로 이송하고, A씨가 근무한 병동의 같은 층에 있는 환자와 종사자, 123명에 대한 검사를 먼저 의뢰해 지난 23일 모두 음성이 나왔고, 이어 24일 나머지 123명도 음성 판정을 받아, 확진자 A씨를 제외한 246명, 전원 음성 판정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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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가 발병해 코호트 격리에 들어간 봉화군립노인전문요양병원 정문이 굳게 닫혀 있다.

결과를 전해 받은 봉화 방역당국과 봉화군립노인전문요양병원은 깊은 안도의 한숨을 쉬었다. 만약 병원 내 추가 확진자가 나왔다면, 푸른요양원에 이어 다시 한번 코로나19 집단 감염과 지역사회 확산으로 번질 가능성이 많았기 때문이다.

봉화군재난안전대책본부 관계자는 "결과를 정말 초조하게 기다렸다. 특히 해당 병원 종사자 다수가 봉화뿐만 아니라 인근 안동과 영주에서 생활하고 있어 지역사회 확산 가능성이 커 만일의 사태에 대해서도 준비했는데, 일단 모두 음성이 나와 정말 다행이다"며 "하지만, 1차 검사에서 음성이었다가 시간이 지나 양성으로 나오는 사례가 있어 예방적 차원에서 해당 병원에 대한 코호트 격리는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봉화군립노인전문요양병원은 다음달 5일까지 2주간 코호트 격리에 들어갔고, 환자와 종사자 등 246명은 다음달 4일에 있을 2차 전수 검사에서도 음성을 받아야 격리가 해제된다.

이로써 지금까지 봉화지역 코로나19 확진자는 지난 21일을 끝으로 추가 확진자가 나오지 않으면서 총 70명을 유지하고 있다.

글·사진 봉화=황준오기자 joono@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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