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이번에도 TK 몫 비례대표 당선자 배출하지 못할듯

  • 정재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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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0-03-24 20:55  |  수정 2020-03-24
TK 정종숙 전 민주당 정책위원회 부의장 19번...당선 장담못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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범여권 비례대표용 정당인 더불어시민당이 비례대표 후보 인준을 위한 선거인단 투표를 실시한 24일 여의도 더불어시민당 당사로 당 관계자들이 출입하고 있다. 연합뉴스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의 대구경북(TK) 몫 비례대표 당선은 21대 총선에도 어려울 전망이다.

더불어민주당의 비례연합정당 '더불어시민당'이 24일 비례대표 순번을 발표한 결과, TK 몫인 정종숙 전 민주당 정책위원회 부의장이 19번을 받았다.

민주당의 경우 이번 총선에서 위성정당 참여를 통해 범여권의 결집을 기대했지만, 시민당 외에도 열린민주당 등으로 표심이 분산된 상황이다. 때문에 정치권에서는 당선권을 15~17번 정도로 예측하고 있다. 이에 정 전 부의장의 당선은 장담할 수 없는 상황이다.

정 전 부의장은 경우 당초 민주당의 비례대표 후보에는 당선권인 9번을 받았다. 하지만 민주당이 비례연합정당인 시민당 참여를 선언했고, 비례대표 후순위를 공언하면서 순위가 밀리게 됐다.

결국 1번부터 10번까지는 군소정당과 시민당 측 후보들에게 자리를 내줬고, 11번부터 민주당 자체 비례대표 후보들로 채워지면서 정 전 부의장은 19번이 된 것이다.

지역 정가는 아쉽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20대 총선 때도 민주당 TK 비례대표 당선자가 없었기 때문이다. 20대 총선에서는 민주당 TK 지역 인사 11명이 '전략지역' 비례대표에 신청했지만 전체 비례대표 후보자 43명의 명단에는 단 한 명도 이름을 올리지 못했다.

당시 민주당은 당헌을 개정하면서 '당 전략지역 4곳(대구·경북·강원·경남)'을 지정해 2명의 비례대표를 선발하기로 해 화제를 모았다.

하지만 43명 중에는 강원도 출신 1명만 포함됐을 뿐이었다. 20대 비례대표 중 TK 출신 인사로 김현권 의원(구미을)이 활동하고 있지만, 김 의원의 경우 농어민 비례대표로 선발된 케이스다.
정재훈기자 jjhoon@yeongnam.com


<더불어시민당 비례대표 후보>
1번 신현영 전 대한의사협회 홍보이사겸 대변인
2번 김경만 중소기업중앙회 경제정책본부장
3번 권인숙 여성인권정책 한국여성정책연구원 원장
4번 이동주 한국중소상인자영업자총연합회 부회장
5번 용혜인 전 기본소득당 대표
6번 조정훈 전 시대전환 공동대표
7번 윤미향 일본군성노예제 문제 해결을 위한 정의기억연대 이사장
8번 정필모 전 KBS 부사장
9번 양이원영 에너지전환포럼 사무처장
10번 유정주 한국애니메이션산업협회 회장
11번 최혜영 강동대학교 사회복지행정과 교수
12번 김병주 전 한미연합사 부사령관
13번 이수진 전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
14번 김홍걸 민족화해협력범국민협의회 대표상임의장
15번 양정숙 대한변호사협회 인권위원
16번 전용기 전 더불어민주당 전국대학생위원장
17번 양경숙 한국재정정책연구원장
18번 이경수 전 ITER 국제기구 부총장
19번 정종숙 전 중앙당 정책위원회 부의장
20번 정지영 전 더불어민주당 서울특별시당 사무처장
21번 이소현 대한항공 객실승무원
22번 권지웅 전 민달팽이유니온 위원장
23번 박명숙 대한약사회 정책기획단장
24번 이상이 복지국가소사이어티 공동대표
25번 강경숙 원광대학교 교수
26번 정우식 한국태양광산업협회 상근부회장
27번 백혜숙 서울시농수산식품공사 전문위원
28번 김상민 전 더불어민주당 전국농어민위원회 전북도당위원장
29번 박은수 전 더불어민주당 전국대학생위원회 부위원장
30번 최회용 전 참여자치21 공동대표

<순위승계 예비자>
1.이미영 전 환경부장관 정책보좌관
2.남기업 '토지+자유연구소' 소장
3.문아영 시민공동체 사단법인 피스모모 대표
4.박주봉 중소벤처기업부 중소기업 옴부즈만
5.이창현 전 KBS 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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