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합당, 김종인 선대위원장 영입 다시 타진…박형준 "논의 진행 중"

  • 입력 2020-03-25 09:44  |  수정 2020-03-25

 미래통합당이 김종인 전 더불어민주당 비상대책위원회 대표의 영입을 다시 타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통합당 박형준 공동선대위원장은 25일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김종인 대표가 다시 영입될 가능성이 열려있나'라는 질문에 "논의가 진행되는 부분이 있다. 김 전 대표가 갖는 상징성과 문재인 정권 심판을 위해 범중도보수가 하나 된다는 의미가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아직 확정되지는 않았다"며 "정치라는 것은 막판이 항상 중요하다. 끝까지 봐야 한다"고 덧붙였다. 


김 전 대표는 지난달 말부터 통합당의 선대위원장으로 거론됐고 이달 초중순까지만 해도 선대위원장 추대가 기정사실화되기도 했으나 끝내 무산됐다. 이후 통합당은 황교안 대표를 총괄선대위원장으로 하는 선거대책위원회를 출범했다.


김 전 대표의 측근인 최명길 전 의원은 김 전 대표가 통합당 선대위에 합류할 가능성에 대해 "그럴 수도 있다"며 "황 대표 입장에서는 (김 전 대표가) 놓칠 수 없는 카드라고 생각한 것 아니겠나"라고 말했다.


최 전 의원은 지난달 중순 김 전 대표가 통합당 공천과 관련해 불만을 드러냈던 것과 관련, "크게 사고 날 지역은 다 고쳤다"며 앞서 김 전 대표가 통합당행의 장애물로 언급했던 '당 내부 사정'이 어느 정도 해결됐다고 인식하고 있음을 시사했다.


다만 김 전 대표는 통화에서 "나는 이미 다 정리하고 있는 사람이다. 전혀 모르는 일"이라며 '통합당의 연락이 있었나'라는 질문에도 "그런 적은 없다"고 부인했다.


황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긴급 최고위원회를 마친 뒤 기자들과 만나 "오늘 그 내용(김 전 대표 영입)이 논의된 것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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