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수성구을 이상식, "내가 홍 전 대표 수성구을로 오라고 했다"

  • 구경모
  • |
  • 입력 2020-03-25 11:44  |  수정 2020-03-25
이상식
더불어민주당 이상식 예비후보(대구 수성구을)

4·15 총선 대구 수성구을 지역구에 도전하는 더불어민주당 이상식 예비후보가 25일 무소속 홍준표 전 자유한국당(현 미래통합당) 대표를 정면 겨냥했다.

이 예비후보는 이날 오전 TBC 유튜브 방송에 출연해 "홍 전 대표의 수성구을 출마를 예상하지 못했지만 제가 페이스북에 수성구을로 오시라고 했다"며 "홍 전 대표 덕분에 판이 커졌다. 저는 큰 판을 좋아한다"고 말했다.

이 예비후보는 "제가 보기보다 거칠다. 씨름도 했다. 제 외모를 보고 만만히 여기다 혼나신 분들도 좀 있다"며 "당초 민주당 대구 전패란 말이 있었을 정도로 지역 민심이 안 좋았지만 코로나 19가 다소 안정기로 접어들면서 대구분들 인식도 좋아진 것 같다"며 자신감을 내비쳤다.

그는 또 홍 전 대표가 항일민족시인 이상화의 시비 앞에서 출마 선언한 것에 대해 "제가 이상화 시인과 한 집안이다. 홍 전 대표는 국회의원 시절 친일청산 관련 법률에 대해 아무 입장 표명을 안하셨던 분"이라며 "이런 분이 항일민족시인의 이름을 거론하니 기분이 좋지 않았다. 집안 어른들도 불편해 하셨다"고 했다.

그는 '계포일낙'(믿을만한 사람의 틀림없는 승낙)이란 사자성어를 제시했다. 이 예비후보는 "우리나라 정치인들이 거짓말을 너무 많이 해서 국민들이 안 믿는다"며 "저는 이상식의 한마디 말은 천금의 의미를 가진다는 의미에서 계포일낙을 가지고 왔다"고 강조했다.

반면 통합당 이인선 예비후보를 향해선 "이인선 예비후보는 개인적으로 누님이라고 한다. '누님 우리 페어 플레이 해요, 화이팅'"이라고 언급해 다른 온도차를 보였다.
구경모기자 chosim34@yeongnam.com

영남일보(www.yeongnam.com),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정치인기뉴스

영남일보TV





영남일보TV

더보기




많이 본 뉴스

  • 최신
  • 주간
  • 월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