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19퇴치를 위한 시인보호구역 희망 詩作]능금꽃/ 김용락
東山 선교사네 앞뜰에서
이 땅 처음 꽃 피운
그 순결한 능금꽃 피고 지는
아름다운 신화가 있는
내 고향 대구
해 뜨는 동쪽 명산 팔공산에서
해 지는 넉넉한 품의 大德 앞산까지
드넓은 분지에 사는
이마 푸르고 눈 맑은 영남선비의 후손들
슬기롭고
정의로운 기개
너그럽고 관대한 인품에 깜짝 놀라
고약한 코로나19 역병도
걸음아 날 살려라 달아나더라
걸음아 날 살려라 쫓겨가더라
이은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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