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영만의 주식투자 36계-고수 성패경험 응축시킨 투자전략

가디언/ 360쪽/ 1만7천원

누구는 큰 수익을 올려 부자가 됐는데, 또 누구는 투자금까지 몽땅 날려 먹고 한강다리 위에 섰다는 이야기가 심심치 않게 들리는 곳, 바로 자본주의의 꽃이라고도 불리는 주식시장이다. 한 시간에도 수천억원이 오가는 치열한 생존 현장에는 오늘도 수많은 정보와 뉴스가 오가며 개인과 기업의 운명을 시시각각 뒤바꿔놓는다.

책은 허영만 화백이 다섯 명의 주식투자 전문가에게 조언을 받아 3천만원을 투자하면서 생긴 과정과 결과를 그린 만화 '허영만의 3천만원'의 스페셜 에디션으로 새롭게 출간됐다. 기존 도서에서 시간이 지나며 빛이 바랜 지난 투자 매매 내역은 삭제하고, 가독성과 재미를 겸비한 투자전략 부분만 재편집했다. 피도 눈물도 없는 주식시장에서 살아남는 길은 자신만의 냉정한 투자 전략을 갖는 것이다. 나보다 먼저 주식시장에 뛰어든 고수들의 성패 경험을 응축한 전략을 그냥 지나쳐서는 안 된다.

책은 주식 투자 전략을 세울 때 명심해야 할 36가지 지혜를 담고 있다. '주식투자에 기적은 없다' '뉴스를 과신하지 말고 기사는 진실을 읽어라' '떨어지는 칼날을 잡지 마라' '막연한 예측은 빗나가는 화살과 같다' '모두가 좋다는 땅은 피하자' '재료 없는 시세가 큰 시세' 등 36가지 격언들을 소제목으로 해 쉽고 재미있게 주식투자 전략을 전달한다. 주식시장이 생기기 전 중세 유럽 상인들의 경험담, 주식시장이 생긴 후 많은 투자가들이 성공과 실패를 거듭하면서 경험한 시세의 속성과 투자 요령 등이 담겨 있다.

박주희기자 jh@yeongna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