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 코로나 해외 유입 차단 전력... 2주간 자가격리하고, 3일 내 진단 검사

  • 강승규
  • |
  • 입력 2020-03-26 18:57  |  수정 2020-03-27 08:59  |  발행일 2020-03-27 제1면

최근 국내 코로나19 확진자 중 해외 유입 사례가 늘어나자(영남일보 3월25일자 1면 보도) 대구시가 해외 입국자 감염관리를 더욱 강화키로 했다. 공항 검역 단계에서 걸러지지 않고 지역사회로 돌아가 확진된 경우가 잇따르고 있기 때문이다.


대구시는 26일 "정부로부터 통보받은 대구 해외 입국자 147명(유럽 37명, 아시아 40명, 아메리카 54명, 중동 14명, 아프리카 2명) 에 대해 2주간 자가격리 조치하고, 3일 이내에 진단 검사를 할 방침이다"고 밝혔다. 자가격리 12∼13일째 진단 검사를 다시 해 음성 판정이 나와야 해제 조치하기로 했다.


이는 중앙방역대책본부의 대응보다 강화된 방침이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유럽 및 미국 입국자에 대해서만 진단 검사를 실시하고, 그외 지역 입국자의 경우 무증상자에 대한 별도 조치를 취하지 않는데 비해 대구시는 모든 지역 입국자에 대해 자가격리 및 검사를 시행하겠다는 것.
26일 대구시에 따르면 코로나19 해외 입국자 중 1명이 이미 양성 판정받은 것으로 확인됐다. 대구에서 발생한 해외 유입 감염 첫 사례로, 환자는 수도권의 한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한편 26일 0시 기준 전국 신규 확진자 104명 중 해외 유입 사례가 57건(외국인 8명 포함)으로 절반이 넘었다. 전날에도 신규 확진자 100명 중 해외유입이 51명에 달했다.
강승규기자 kang@yeongnam.com 

기자 이미지

강승규 기자

의료와 달성군을 맡고 있습니다. 정확하고 깊게 전달 하겠습니다.
기사 전체보기

영남일보(www.yeongnam.com),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사회인기뉴스

영남일보TV





영남일보TV

더보기




많이 본 뉴스

  • 최신
  • 주간
  • 월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