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경찰, 디지털 성범죄 특별수사단 운영에 들어가

  • 노인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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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0-03-26 17:15  |  수정 2020-03-27 09:02  |  발행일 2020-03-27 제12면

대구경찰은 대구경찰청과 지역 내 10개 경찰서에 '디지털 성범죄 특별수사단]을 설치·운영한다고 26일 밝혔다. 텔레그램 N번방 사건 등 전 국민의 공분을 일으키는 디지털 성범죄에 체계적이고 종합적으로 대응하기 위해서다.

대구경찰청 제2부장을 중심으로 구성된 '디지털 성범죄 특별수사단'은 사이버안전·여성청소년·청문감사 등 관련 기능과 유기적인 협업을 통해 디지털 성범죄에 대한 수사는 물론 피해자 보호와 2차 피해 예방에도 나서게 된다.

대구경찰은 6월말까지 예정된 '사이버성폭력 4대 유통망 특별 단속'을 연말까지 연장하고, 사이버 전문수사관을 집중 투입하는 등 모든 수사 역량을 동원해 디지털 성범죄를 집중 단속할 계획이다.
또 해외 수사기관 및 글로벌 IT기업 등과의 적극적인 국제공조를 통해 성범죄자들을 끝까지 추적·검거, 엄정 사법 처리할 방침이다.

이와 함께 디지털 성범죄는 사진·영상물 등의 확산으로 피해자가 고통을 겪는 만큼 디지털 성범죄 피해자 지원센터·방심위 등과 적극 협력해 피해 영상물 삭제 및 유포 차단, 피해자 상담 연계, 법률·의료 지원 등 피해자 보호 및 지원을 위한 원스톱 서비스도 강화할 계획이다.

송민헌 대구경찰청장은 "사이버수사과를 중심으로 모든 수사력을 집중해 광범위한 수사와 엄격한 법적용으로 직·간접적인 모든 가담자에 대해 처벌수위를 최대화할 계획"이라며 "별도의 팀을 만들어 가명조서작성, 피해자 보호관 지정, 상담 및 심리 치유등으로 피해자를 보호하고, 불가피하거나 사소하게 공모한 피해자는 종합적으로 검토해 입건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대구경찰청 홈페이지에 디지털 성범죄 신고코너를 만들어 시민의 적극적인 정보제공이나 신고를 유도할 계획이라 밝혔다.
노인호기자 sun@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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