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개막일 내달 7일 결정될 듯

  • 권혁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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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0-03-28   |  발행일 2020-03-28 제20면   |  수정 2020-03-28
KBO 이사회 개막 시점 논의
초·중·고 개학 2주 후가 유력

내달 7일 열리는 KBO 이사회에서 프로야구 정규리그 개막일 윤곽이 잡힐 것으로 보인다.

KBO는 내달 5일까지 이어지는 정부의 '사회적 거리 두기' 캠페인에 따라 4월7일 이사회를 통해 개막 시점을 논의할 예정이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이 누그러져 4월6일부터 초·중·고교가 개학한다면 프로야구는 이사회 의결 2주 후인 4월21일에 개막할 가능성이 높다.

그러나 여전히 코로나19 확진 환자가 매일 100여명 가까이 발생하고 있는 현 상황을 고려하면 개막은 더 늦어질 수도 있다.

게다가 홈과 원정을 오가는 평가전을 치르고 있는 일본프로야구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하면서 KBO가 정규리그 개막일을 더욱 신중하게 결정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온다.

지난 24일 열린 이사회에서 결정된 타 구단 간 연습경기 일정은 오는 31일 열리는 실행위원회에서 논의할 것으로 예상된다.

야구 관계자는 "개막 시점은 이사회 의결을 통해서 이뤄진다. 실무 논의의 실행위원회에선 지난 이사회에서 결정된 연습경기 일정을 결정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한편, KBO는 최근 유럽·미국발 입국자의 코로나19 확진 사례가 늘자 얼마 전 외국인 선수들을 팀에 불러들인 삼성 라이온즈·LG·한화·키움·kt 등 5개 구단에 외국인 선수의 2주간 자가격리를 지난 26일 오후 늦게 통보했다. KBO는 코로나19 확산 가능성을 줄이고자 보건 전문가의 권고를 수용해 외국인 선수 15명의 자가 격리 조처를 내렸다고 밝혔다.

하지만 KBO의 뒤늦은 통보로 완전체 훈련을 진행하려던 각 구단의 계획에 혼선이 생겼다.

삼성 관계자는 "입국 직후 명확한 가이드라인을 내려줬으면 어땠을까 하는 아쉬움이 남는다"며 "벤 라이블리, 데이비드 뷰캐넌, 타일러 살라디노 등 외국인 선수 3명은 내달 8일까지 숙소에서 자가격리를 한 뒤 9일쯤 선수단에 합류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권혁준기자 hyeokjun@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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