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짠물피칭' 삼성 최채흥, 선발 꿰차나

  • 권혁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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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0-03-30   |  발행일 2020-03-30 제22면   |  수정 2020-03-30
日 전훈부터 최근 청백전까지
10이닝 무실점 위기관리 좋아
"올해는 제구력 높이는데 집중"

최채흥
지난 25일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진행된 삼성라이온즈 자체청백전에서 청팀 선발투수로 등판한 최채흥이 3이닝 1피안타 1볼넷 2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했다. 최채흥이 역투하고 있는 모습. 〈삼성라이온즈 제공〉

삼성 라이온즈 최채흥이 '짠물피칭'으로 선발투수 진입을 노리고 있다. 일본 오키나와 스프링캠프부터 4경기에서 10이닝 동안 단 한 점도 내주지 않았다.

최채흥은 지난 25일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치러진 국내 두 번째 자체 청백전에서 3이닝 1피안타 1볼넷 2탈삼진 무실점 투구를 선보였다.

이날 청팀 선발투수로 등판한 그는 1회말 선두타자 박해민을 삼진으로 잡은 뒤 후속타자 구자욱과 이성규를 각각 땅볼과 뜬공으로 깔끔하게 처리했다.

2회말 선두타자 최영진은 볼넷으로 출루시켰지만 김상수와 김응민을 모두 뜬공으로 처리했고, 박찬도는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3회말엔 김재현을 3루 앞 땅볼로 잡아냈지만, 박해민에게 2루타를 허용했다. 그러나 구자욱을 병살로 처리하며 마운드를 내려왔다.

최채흥의 무실점 투구는 스프링캠프부터 이어지고 있다. 캠프에선 두 번의 선발, 한 번의 구원 등판을 해 총 7이닝 3피안타 5볼넷 8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했다.

지난달 9일 오키나와 온나손 아카마구장에서 진행된 자체 청백전에 선발 등판해 2이닝 1피안타 1볼넷 2탈삼진 무실점 투구를 선보였다. 지난달 12일 오키나와 우라소에 구장에서 열린 야쿠르트 스왈로스와의 연습경기에서는 3회말 두 번째 투수로 등판해 2이닝 1피안타 2볼넷 3탈삼진 무실점으로 야쿠르트 타선을 틀어막았다. 특히 이날 최채흥은 매 이닝 실점 위기를 맞았지만 뛰어난 위기관리 능력을 선보였다.

전지훈련 마지막 등판인 지난달 18일 니혼햄 파이터스와의 경기에도 선발 출장해 3이닝 1피안타 2볼넷 3탈삼진 무실점 투구를 펼쳤다.

최채흥은 "막판 전지훈련지에서도 컨디션이 좋았는데, 귀국해서 더 좋아진 것 같다"며 "팀에 좌완 노성호 선배가 합류함으로써 좋은 시너지효과가 나는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올해는 선발을 목표로 준비하고 있고, 체력적인 부분과 스피드 향상보다는 원하는 곳에 투구할 수 있도록 제구력을 높이는데 집중하고 있다. 선발 로테이션을 끝까지 완주할 수 있도록 잘 준비하겠다"고 덧붙였다.

권혁준기자 hyeokjun@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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