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명대 재학생 2만3천여명에 1인당 20만원 학업장려비 지급키로

  • 박종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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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0-03-30   |  발행일 2020-03-31 제2면   |  수정 2020-03-31
대구가톨릭대-대구대, 기존 장학금 활용해 학생들에게 특별장학금 지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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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명대 성서캠퍼스 (영남일보 DB)

대구와 경산권 대학들이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학생들을 위해 학업장려비와 장학금을 지급하기로 했다.

 


계명대의 경우 전국 대학 가운데 처음으로 재학생들에게 재난지원금 성격의 현금을 지급하기로 해 주목을 받고 있다.


계명대는 30일 교직원 봉급 등으로 약 50억원 규모의 기금을 마련해 재학생(대학원생 포함) 2만3천여명 전원에게 1인당 20만원의 생활지원 학업장려비를 지급하기로 결정했다.


계명대는 코로나19 사태가 장기화됨에 따라 원격수업으로 강의가 진행되는 상황 속에서 타 지역 학생들은 빈 자취방의 임대료 납부와 아르바이트를 통한 생활비 조달에 어려움이 지속되고 있는 상황 등을 고려해 기존의 장학금은 예년과 같이 집행하되 이와는 별도로 생활지원 학업장려비를 재학생 전원에게 지급하기로 한 것이다.

 

재원은 신일희 계명대 총장을 비롯해 교무위원들은 봉급의 20%, 그 외 보직 교직원은 봉급의 10%를 석 달 동안 내 놓기로 했다. 그 외 교수 및 직원들은 자율적으로 성금모금에 동참한다. 생활지원 학업장려비는 4월 말쯤 학생들에게 지급될 예정이다.


신일희 계명대 총장은 "학생들은 학업보다 더 중요한 것은 없다. 하루빨리 정상적으로 학업과 연구가 이루어 질 수 있도록 모든 노력을 기울이겠다"면서 "이번에 어려운 결정을 내린 교무위원과 교직원들에게 존경을 표하며, 학생들에게 다소나마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대구가톨릭대와 대구대는 기존 장학금을 활용해 학생들에게 특별장학금을 지급하기로 했다.
대구가톨릭대는 먼저 특별재난지역으로 지정된 대구, 경산, 청도, 봉화 거주 학생들 가운데 학생 본인 또는 부모가 소상공인일 경우 2월 혹은 3월 매출액이 1월보다 30% 이상 감소했거나, 급여생활자의 경우 올해 1~3월 소득액이 작년 1~3월보다 30% 이상 감소했으면 최대 100만원까지 장학금을 받을 수 있는 재난피해 장학금을 신설했다. 또 소득분위와 상관없이 재난 피해장학금을 지급하고 신청기간도 4월 말까지로 연장했다. 학생들에게 최대 수업료의 100%까지 지원하는 총장 특별장학금도 동시에 운영한다. 


대구대는 30일 이번 학기에 등록한 1만7천명 재학생 전원에게 1인당 10만원 특별장학금을 지급하기로 결정했다. 장학금 규모는 17억원 이상이 소요될 것으로 보이며, 4월6일 전후로 장학금을 지급할 예정이다.


국양 DGIST는 국양 총장을 포함해 KAIST 신성철 총장, GIST 김기선 총장, UNIST 이용훈 총장 등 4대 과학기술원 총장들도 30일 극복을 위해 4개월간 급여의 30%를 반납키로 하는 등 지역대학생들을 위한 학교측의 장학금 확대나 재난지원금 지급은 더 늘어날 전망이다.
박종문기자 kpjm@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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