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정적 예산확보 가장 급해…체육회 법인화 반드시 필요"

  • 박진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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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0-03-30   |  발행일 2020-03-31 제22면   |  수정 2020-03-31
대구경북 민선1기 시·군·구 체육회장 인터뷰 <3> 〉대구 중구 이정순 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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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순 민선1기 대구 중구체육회장이 활짝 웃고 있다.

▶지방자치단체장이 당연직 체육회장이었을 때 전국 최초의 민간인 회장이었다. 민선1기 체육회장 선거에 단독으로 나와 다시 선출됐는데, 소감과 각오는.
"2016년 2월부터 윤순영 전 대구 중구청장의 권유로 초대 중구체육회 회장을 맡았다. 30여년 간 종목 회장, 생활체육회부회장, 회장 등을 역임하면서 얻은 경험을 바탕으로 중구체육회 발전을 위해 더 낮은 자세로 중구체육회를 이끌어 가겠다. 또한 안정적 예산과 체육시설 확보 등을 통해 체육회 발전 및 구민 건강과 행복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

▶현재 중구체육회 상황은 어떤가.
"대구도심 중심에 자리잡은 지리적 한계로 중구에는 구민운동장이 없다. 일부 학교를 제외하면 운동장 뿐만 아니라 공공 체육시설도 전혀 없다. 더군다나 학교 시설도 대관하기 어려운 실정이다. 축구, 야구, 파크골프, 풋살 종목의 경우 다른 구·군의 시설을 빌려 사용하고 있다. 관심과 도움이 절실하다."

▶중구체육회가 특별히 육성하거나 보완할 종목은 무엇인가.
"현재 5천여명의 구민이 23개 종목, 199개 클럽에 가입해 체육활동을 하고 있다. 재작년 대한체육회가 실시한 생활체육지도자 배치사업 성과평가에서 도시형 부문(90개) 전국1위를 차지한 바 있다. 체육관련 시설 환경은 열악하지만 체육회 임·직원들의 결속력만큼은 최고다. 숙원사업인 국민체육센터가 2021년 2월에 완공되면 접근성이 뛰어나 많은 주민들과 체육 동호인들이 쾌적하고 안정된 장소에서 즐겁고 신나는 운동으로 건강증진과 체육 활성화에 기여하리라 생각한다."

▶류규하 중구청장에게 바라는 점이 있다면.
"체육회의 안정적인 예산 확보가 무엇보다 중요해졌다고 본다. 그런 점에서 체육회의 법인화가 꼭 필요하다. 지속적인 지원을 부탁한다. 교육청과 협의해 학교시설 추가 개방에도 힘써 달라. 또 중구청과 대구시체육회, 8개 구·군과 긴밀한 협조체제를 만들어가겠다."

▶어떤 계기로 체육회와 인연을 맺었나. 현재 하는 일은.
"예전부터 배드민턴을 즐겼다. 그게 인연이 돼 중구배드민턴협회장을 하면서 체육회와 인연을 맺었다. 10년전 제5대 중구생활체육회장을 한 뒤 2016년 전국 최초로 단체장이 아닌 민간인으로 중구체육회 초대회장을 맡았다. 현재 반월당 네거리 인근에서 40년간 레스토랑(티파니)을 운영하고 있다."
글·사진=박진관기자 pajika@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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