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국민의당 선대위원장 맡고 국토 종주…'견제와 균형' 강조하며 지지 호소

  • 정재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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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0-03-31 18:59  |  수정 2020-04-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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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당 선거대책위원회 출범 행사가 31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본청 앞에서 안철수 대표와 총선 비례대표 후보, 당원들이 참석한 가운데 열리고 있다. 연합뉴스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가 21대 총선에서 당 중앙선거대책위원장을 맡아 선거를 지휘한다.
또한 안 대표는 4월1일부터는 전남 여수를 시작으로 국토 종주에 나서는 등 선거 유세전에 돌입힌다.

국민의당은 31일 국회에서 이번 총선을 준비하는 '언행일치 선거대책위원회' 인선 및 출범식을 열며 이렇게 밝혔다. 선대위 부위원장에는 당 최고위원인 △권은희 의원 △이태규 사무총장 △구혁모 화성시의원 △김경환 변호사 △최병길 전 자유한국당 비상대책위원이 선임됐다. 시·도 및 권역별 선거대책위원회를 꾸린 가운데 영남권에서는 대구경북 출신으로 비례대표 1번·10번을 받은 최연숙·사공정규 후보가 공동 선대위원장으로 선임됐다.

당 선대위는 결의문을 통해 "국민의당의 승리는 정치인들의 승리가 아니다. 진정한 국민의 승리이며 역사의 진보이고 발전"이라며 "반드시 승리해 강력한 견제와 균형자 역할로 일하는 국회를 만들고 삶의 현장에서 늘 국민 곁에 있겠다"고 다짐했다. 이어 "말과 행동이 같은 언행일치 정치를 실천하고 이념과 진영의 정치를 끝내고, 합리적 개혁을 위해 기득권에 맞서 싸우겠다"고 강조했다.

특히 안 대표는 더불어민주당과 미래통합당의 비례용 위성정당에 대한 저항의 의미로 4월1일부터 400㎞ 국토 종주를 나선다고 밝혔다. 이미 안 대표는 지난 2017년 대선을 앞두고도 '걸어서 국민속으로'라는 구호를 걸고 국토 종주를 한 바 있다.

안 대표는 이에 대해 "현재 양 기득권 정당의 비례용 위성정당에 대한 저항을 표현하고 싶었다"며 "단식이 아닌 다른 표현을 생각한 끝에 국토 종주에 나서게 됐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달리기만 하는 것이 아니라 정말 의미 있는 장소를 찾고 의미 있는 분들을 만나겠다"며 "각각의 장소에서 인터넷 라이브 방송을 하겠다"고 말했다.

이외에도 이날 안 대표는 관훈토론회에 참석, 향후 정치 행보 등에 대한 입장을 밝혔다. 그는 여론조사 등에서 당 지지율이 기대치에 못미치고 있다는 지적에 대해 "저희들은 현장에서 실용적 방법을 통해 문제 해결을 하겠다는 목표를 가진 정당"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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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재훈기자 jjhoon@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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