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이상식(대구 수성구을) 후보 |
이상식 후보는 경신고를 나와 경찰대 5기 수석입학, 행정고시 합격, 대구·부산경찰청장 등 엘리트 코스를 거친 뒤 2017년 대선 때 문재인 캠프에 합류했다. 이어 이낙연 전 국무총리 민정실장을 역임했다. 지난 2018년 대구시장 민주당 경선에서는 임대윤 후보에게 패한 뒤 민주당 대구 수성구을 지역위원장을 맡으며 바닥 민심을 다졌다.
이 후보는 경쟁 상대인 무소속 홍준표 전 자유한국당(현 통합당) 대표에겐 각을 세우는 반면 통합당 이인선 후보에겐 '페어 플레이'를 요청하는 등 보수 지지층 분열을 노리는 전략을 구사하고 있다. 더불어 31일 '이상식을 지지하는 1천인 선언식'을 여는 등 지지층 결집에 나섰다.
이런 가운데 이 후보는 경신고를 수성소방서 건너편으로 이전해 수성구 갑·을 지역의 균형 발전과 더 나은 학습 환경을 제공하겠다는 공약을 내놓았다. 지역구 발전 공약인 동시에 동문 지지층 결집을 통한 '역전의 한 수'란 게 지역 정치권의 분석이다.
더불어민주당 정우동(영천-청도) 후보 |
이번 총선에서도 같은 경찰 출신인 정 후보가 이 후보에게 도전하면서 또다시 경·경 대결이 펼쳐지고 있다.
정 후보는 영천시 예산 1조5천억원 시대·청도군 7천억원 시대 실현 등의 공약으로 '힘 있는 여당' 후보임을 강조하며 반전을 꾀하는 모습이다.
구경모기자 chosim34@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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