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스크 써라" 美·유럽 정책 선회 조짐

  • 입력 2020-04-02 07:43  |  수정 2020-04-02 08:01  |  발행일 2020-04-02 제15면
코로나 확산에 필요성 검토
오스트리아·체코는 의무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세가 멈추지 않자 일반인의 마스크 착용을 권하지 않던 미국과 유럽 국가들이 정책을 변경할 조짐을 보이고 있다.

일부 유럽 국가는 이미 마스크 착용 의무화 대열에 합류했고, 미국도 전 국민의 마스크 착용 권고를 놓고 당국이 심각하게 고민하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지난달 31일(현지시각) 마스크 착용을 고민하는 사람들에게 "원하면 스카프를 사용하라"며 "마스크일 필요는 없고, 적어도 일정 기간에는 나쁘지 않은 아이디어"라고 말했다고 AP통신이 보도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스카프 발언'은 마스크 대신 스카프를 두르라는 얘기라기보다는 마스크 부족 사태에 직면한 미국 내 상황을 고려한 언급으로 보인다.

WHO 권고에 따라 마스크 착용을 대수롭지 않게 여겼던 유럽에서도 마스크 착용을 의무화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점차 커지고 있다.

오스트리아에서는 제바스티안 쿠르츠 총리가 마트와 대중교통 등 공공장소에서 마스크 착용을 의무화한다고 전날 밝혔다. 체코에서는 일찌감치 지난달 19일부터 공공장소에서 마스크 착용을 의무화했다. 연합뉴스

영남일보(www.yeongnam.com),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국제인기뉴스

영남일보TV





영남일보TV

더보기




많이 본 뉴스

  • 최신
  • 주간
  • 월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