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스타기업'도 코로나19 충격..."시-TP 맞춤형 지원으로 고통 최소화해야"

  • 임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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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0-04-02 13:07  |  수정 2020-04-03 09:13  |  발행일 2020-04-03

대구 스타기업과 프리 스타기업도 코로나19 여파로 힘든 나날을 보내고 있다.

대구 스타기업인 자동차부품 제조기업 A사는 최근 현대·기아차 생산 차질에 따른 매출 감소로 심각한 경영난을 겪고 있다. 거래처인 중국 기업의 공장 가동률도 2, 3월 실적이 더욱 떨어졌다. A사는 자동화를 위한 연구개발 및 시설투자 지원이 절실하지만, 상황은 더욱 어려워지고 있다. A사 관계자는 "어려울때일수록 자동차부품 기술 전문가 지원을 등을 통해 대외 기술경쟁력을 높여야 하지만 현실의 벽이 만만치 않다"고 말했다.

대구 프리 스타기업인 IT전문기업 B사는 코로나19로 중국산 원자재 수급에 차질을 빚으면서 수출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당초 예정됐던 해외전시회까지 취소되면서 신제품 발표와 바이어 미팅까지 무산됐다. B사 측은 "대외활동 위축으로 홍보에 어려움을 겪고 있어 맞춤형 지원이 필요한 상황"이라고 밝혔다.

대구시와 대구테크노파크(대구TP)는 지역의 유망 기업을 '스타기업'으로 선정하고 성장단계별 집중지원을 통해 강소 중견기업으로 육성하고 있다. '프리 스타기업' 사업은 소기업을 중기업으로 성장시키는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대구시와 대구TP는 코로나19로 스타기업 및 프리 스타기업들이 곤란을 겪자 지원사업을 예정보다 2개월 앞당긴 4월부터 조기 추진키로 했다. 또한 기업지원 공백을 없애기 위해 '스타기업 육성사업' 기간을 12개월에서 14개월로 확대키로 했다.

지원사업 대상은 기존 스타기업(프리 스타기업 포함 211개사)으로 지정된 기업이다. 2020년 신규 스타기업 모집은 5월 진행할 예정이다.

대구시와 대구TP는 △ 사업장 내 방역지원 △ '맞춤형 패키지 신속지원' △ '국가 R&D 과제발굴 및 기획지원' △ '기술닥터 지원' 등을 실시한다. 기술닥터 지원은 기업의 애로기술 해결을 위해 지역대학 및 연구기관의 기술혁신 전문가를 지원하는 프로그램이다. 또 △ 성장전략 컨설팅 △ 핵심인재 채용지원사업 △ 재직자 역량강화교육 △ 스타기업 홍보 등을 진행한다.

최운백 대구시 경제국장은 "기존 기업지원의 제한요소들을 없애고, 절차를 간소화 하는 등 기업에서 가장 필요로 하는 맞춤형 패키지를 지원할 준비가 돼 있다. 스타기업 및 지역 중소기업들이 코로나19로 인한 고통을 조기에 극복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임훈기자 hoony@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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