판 커진 대구 수성甲乙...잠룡들 유세전 대선 출정식 방불

  • 정재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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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0-04-03   |  발행일 2020-04-03 제1면   |  수정 2020-04-03
총선 D-12
김부겸 "차기대권도전" 선언에
주호영 "대권주자 반열로" 맞수
홍준표도 '대선 1차 시험' 한판
다른 선거구에 비해 열띤 승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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범어네거리서 정면대결// 제21대 총선 선거운동 첫날인 2일 오전 대구 수성구 범어네거리에서 더불어민주당 김부겸 후보와 미래통합당 주호영 후보가 유세차량을 앞세워 출근길 시민들의 표심을 잡기 위해 열띤 선거전을 펴고 있다. 윤관식기자 yks@yeongnam.com
제21대 총선 공식 선거운동 첫날인 2일, 대구지역 여야 후보들이 초반 기세를 잡기 위해 총력전에 나섰다. 잠재적 대권주자들이 출마한 수성구갑·을 선거구에선 대선 출정식을 방불케 할 정도로 대대적인 유세전이 펼쳐졌으나, 여타 지역에서는 코로나 19 사태 여파로 차분한 분위기 속에서 선거운동이 진행됐다.

'대구의 정치 1번지' 수성구의 경우, 이른 아침부터 최대 중심가인 범어네거리에서 더불어민주당 김부겸 후보, 미래통합당 주호영 후보, 친박신당 곽성문 후보가 유세차량과 선거운동원들을 대거 동원해 세를 과시했다.

이들 후보 진영에선 저마다 대형 앰프를 통해 로고송을 울리고 피켓과 손을 흔들며 출근길 차량과 시민들에게 연신 고개를 숙였다.

김부겸 후보는 이곳에서 출정식을 갖고 차기 대권 도전을 공식 선언하는 등 초반 기선제압에 총력을 기울였다. 이에 뒤질세라 주호영 후보도 김 후보를 이겨 대권 주자 반열에 올라서겠다며 기싸움을 벌였다. 곽성문 후보는 박근혜 전 대통령을 지지하는 정당과 후보답게 태극기를 휘날리며 얼굴 알리기에 나섰다.

수성구을 지역인 두산오거리에서는 민주당 이상식 후보, 통합당 이인선 후보, 무소속 홍준표 후보가 일찌감치 목 좋은 코너에 자리를 잡고 이번 총선 선거운동 시작을 알리는 유세를 대대적으로 펼쳤다.

수성구엔 홍준표 후보까지 가세한 여야 잠재적 대권주자들이 나란히 출마함에 따라 대선 1차 시험 관문 성격을 띠면서 물러설 수 없는 한판 승부가 예고되고 있다.

이에 반해 북구와 달서구, 동구 등 다른 지역에선 아예 '마이크 유세'가 사라졌다. 이들 지역 후보들도 아침 일찍부터 주요 교차로와 나들목에서 출근길 인사에 나섰지만, 코로나19 사태에 따른 침체된 분위기를 감안해 로고송은 물론 구호도 자제하는 분위기였다.

정가에서는 코로나 정국으로 이같이 차분한 선거 분위기가 막판까지 이어질 것으로 전망하면서도, 승부가 안갯속인 일부 지역에선 치열한 선거전이 펼쳐질 것으로 내다봤다.

지역 정치권 한 관계자는 "코로나 정국으로 초반 선거분위기가 가라앉은 것이 사실"이라면서도 "여론조사 발표나 중앙 정치권의 말실수, 또는 후보들 간 공방 등이 격화될 경우 다시 선거전이 불붙을 수 있을 것"이라고 예측했다.

정재훈기자 jjhoon@yeongnam.com
민경석기자 mean@yeongnam.com
구경모기자 chosim34@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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