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지역 올해 1분기 화재 782건 발생 48명 인명피해...재산피해 83억여원

  • 양승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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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0-04-05 19:36  |  수정 2020-04-05 19:46  |  발행일 2020-04-06

경북지역 1분기 화재 발생건수가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큰 변동이 없었던 데 반해 인명·재산 피해는 약 40% 정도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3일 경북도소방본부에 따르면 1분기 경북에서는 총 782건의 화재가 발생해 9명이 숨지고 39명이 부상을 당했다. 화재로 인한 재산피해는 총 83억여원(부동산 34억원, 동산 49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발생건수로는 2.6%(21건), 인명피해 37.6%(29명), 재산피해 42.1%(61억여원)가 감소한 수치다. 재산피해액이 크게 줄어든 것은 산업시설 화재가 167건에서 137건으로 18% 감소한 영향이 컸던 것으로 분석됐다.


1분기 발생한 화재를 원인별로 살펴보면 부주의가 397건(50.8%)으로 가장 많았고 이어 전기적 요인 146건(18.7%), 원인 미상 109건(13.9%) 순으로 나타났다. 원인미상 화재는 지난해 1분기와 비교했을 때 54건(33.1%) 감소했다. 또 불씨·불꽃 방치 22건(20.8%), 쓰레기 소각 17건(19.8%), 논·밭 소각 3건(17.6%) 등 소각행위 관련 부주의 화재의 감소세도 두드러지게 나타났다. 


경북도소방본부는 소방시설 유지·관리 강화, 관계인의 자율안전관리 의식 고취 등이 효과를 낸 것으로 보고 있다. 또 화재예방 조례 개정으로 논두렁 소각 등 화재로 오인할 만한 상황 발생 시 신고를 강화하면서 산림·논·밭 화재가 감소한 것으로 파악했다. 남화영 경북소방본부장은 "소방공무원 국가직 전환에 따라 앞으로 더 적극적이고 효과적인 소방안전정책을 실현하겠다"며 "유사시를 대비한 철저한 소방훈련을 통해 도민의 안전하고 행복한 삶을 영위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양승진기자 promotion7@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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