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구갑 후보들 TV토론회 양금희 집중 견제 …양 후보 여성계의 힘 강조

  • 구경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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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0-04-03 19:35  |  수정 2020-04-03
북구갑토론회
TBC 화면 캡처

4·15 총선 대구 북구갑에 출마한 후보들이 TV 후보자 토론회에서 미래통합당 양금희 후보를 향해 집중 포화를 퍼부었다. 특히 양 후보의 경북도청 후적지에 지능형 로봇을 활용한 세포치료 중심의 정밀의료 글로벌 플랫폼을 구축하겠다는 공약에 대한 비판이 이어졌다.

무소속 정태옥 의원은 3일 TBC에서 열린 제21대 총선 후보자 토론회에서 "양금희 후보의 가장 중요한 공약이 도청 후적지에 세포치료중심 정밀의료 플랫폼을 구축하겠다는 것"이라며 "지역 발전을 이끌기 위해서 도시계획과 연계돼야지 시설을 유치한다고 되는 게 아니다"라고 지적했다.

이에 양 후보는 "플랫폼 구축이 무슨 건물을 짓고 시설을 유치한다는 의미가 아니다"라면서 "서울에 있는 정밀의료시스템 관련 회사가 이미 준비에 들어간 상태이고 의료플랫폼이 들어서면 국제회의 등이 유치돼 네트워크가 구축되고 관련 산업들이 들어서는 등 시너지 효과가 발생할 것"이라고 반박했다.

민주당 이헌태 후보도 "양 후보의 세포치료중심 정밀의료 글로벌 플랫폼은 말도 어렵고 이해하기도 힘들다. 경제 관련 공약이 약한 것 같다"고 지적했다.

양 후보는 "대구는 우리나라에서 서울을 제외하고 의료 분야가 가장 강하다"며 "경북대 등 인근 학교에서 훌륭한 인재도 배출되고 있다. 의료플랫폼이 구축되면 제약회사 등이 들어서면서 큰 산업이 굴기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양 후보가 이른바 '서울 TK'란 주장도 제기됐다. 이에 양 후보는 "1984년 경북대 전자공학과를 졸업하고, 이후 상서여자상업고등학교에서 10년간 교편을 잡았다"며 "최근까지 한국여성유권자연맹 중앙회장을 맡으면서 대구에서 열린 간담회 등에서 여러 번 참석했다"며 '서울 TK'논란을 일축했다.

이어 양 후보는 자신이 여성계를 하나로 뭉쳐 정권을 되찾을 수 있는 적합한 후보라고 강조했다.

그는 "저는 여성이면서도 시민단체 대표를 지낸 사람으로 고위 공직자와 법률가 출신이 대부분인 기존 정치인과 달리 정치에 새 바람을 불러일으킬 수 있다"며 "총선을 넘어 여성계의 힘을 아우르면서 문재인 정권 교체에 큰 공헌을 할 수 있다. 정권 교체를 위해선 여성계의 힘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구경모기자 chosim34@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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