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 이현세만화관 건립 무산…웹툰 캠퍼스 조성

  • 입력 2020-04-04 07:49

경북 경주시가 추진해온 이현세만화관 건립이 무산됐다. 시는 대신 웹툰 작가를 육성하는 웹툰 캠퍼스를 만들기로 했다.


4일 경주시에 따르면 시는 최근 문화체육관광부가 공모한 웹툰 캠퍼스 조성사업에 뽑혀 연말까지 국비 등 8억원으로 황남동 옛 황남초등학교에 웹툰캠퍼스를 만든다.


옛 황남초교 급식동을 고쳐 지어 지상 2층 연면적 800여㎡ 규모로 작가 및 기업 입주시설, 교육장, 전시실, 회의실을 갖춘다.
경북도, 경주시, 경북콘텐츠진흥원은 이곳에서 웹툰 작가를 양성한다.


시는 2018년 하반기부터 경주에서 성장기를 보낸 유명 만화가 이현세씨 이름을 딴 만화관을 이곳에 짓는 방안을 추진했다.


만화관에는 이 작가의 만화 전시실 외에 만화 교육과 작품 활동을 하는 공간을 꾸밀 방침이었다. 그러나 황남초등학교 소유주인 경북도교육청 허가를 받지 못했다.

도교육청이 이곳에 발명체험교육관을 만들기로 했기 때문이다.


시는 그동안 대체 건물을 물색하다가 교육청과 협의 끝에 이 학교 급식동에 웹툰 캠퍼스를 만드는 것으로 계획을 바꿨다.
시는 이 작가에게 일부 강의를 맡길 예정이다.


경주시 관계자는 "건물 확보가 어려워져 애초 구상한 이현세만화관과는 조금 차이가 있다"며 "내진 보강 등으로 개관이 연말 이후로 미뤄질 수 있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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