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합당, 선거운동 첫 주말 서울·부산 동시공략…김종인 '정권 심판론'에 초점

  • 박주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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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0-04-04 15:54  |  수정 2020-04-04

4·15 총선 공식 선거운동 시작 후 첫 주말인 4일, 미래통합당은 서울과 부산에서 표심 공략에 나섰다.
서울 종로에 출마한 황교안 대표는 지역구 표 다지기에 주력했고, 김종인 총괄선대위원장과 통합당의 비례대표용 정당인 미래한국당 지도부는 부산을 찾아 지지를 호소했다.

황 대표는 이날 종로에서 골목길 유세를 펼쳤다. 오전에는 무악동과 교남동 곳곳을 걸어 다니며 유권자들과의 스킨십을 늘렸고, 오후에는 가회동·삼청동 거리 유세에 집중했다.

선거운동 개막 후 주로 수도권 선거 지원에 주력해온 김 위원장은 부산 수영구의 통합당 부산시당에서 미래한국당과 함께 한 합동 선대위 회의를 시작으로 부산·경남(PK)을 공략했다. 이 자리에서 김 위원장은 '정권 심판론'에 초점을 맞췄다.

김 위원장은 "상황 파악을 제대로 할 줄 모르는 정권"이라며 "우리나라가 굉장히 빠른 추락(하는 국가)으로 바뀌었다. (문재인 정권은) 지금부터 전개되는 엄청난 경제 현실을 극복할 수 있는 능력이 없다"고 밝혔다. 이어 부산 남구 유세에 나서 "조국(전 법무부 장관)을 살려야겠나, 경제를 살려야겠나"라며 "'공정'이라는 말은 조국이라는 사람과 결부돼서 이미 사라진 지 오래"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황보승희 후보가 출마한 부산 중구·영도 유세에는 김 위원장뿐 아니라 이 지역 현역 의원인 김무성 의원도 힘을 보탰다.
김 의원은 "지난 3년간 문재인 정권은 대한민국을 좌파 사회주의 국가화해 왔다. 이번 선거에서 더불어민주당이 승리하면 대한민국을 완전히 사회주의화할 것"이라며 "여러분의 애국심으로 막아야 하지 않겠나"라며 한 표를 호소했다.

아울러 수도권 격전지 지원에 나선 유승민 의원은 이날 종일 경기 수원시 전역의 선거운동에 집중했다. 유 의원은 이날 정미경 후보가 출마한 경기 수원을에서 청년들과 간담회를 열고 "저런 보수라면 찍어줄 만하다 하는 보수정당이 되고 싶다. 그런 것이 저의 꿈"이라며 도와달라고 했다.
박주희기자 jh@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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