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 개학·원격수업] 학년별 진행 방식은…

  • 최미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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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0-04-06   |  발행일 2020-04-06 제17면   |  수정 2020-04-06
"쌍방향 수업, 정해진 시간에 반드시 참여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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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시교육청의 원격수업 시범학교인 대구왕선초등에서 원격수업을 위한 콘텐츠 제작 연수를 하고 있는 모습. 〈대구시교육청 제공〉

사상 처음으로 시행되는 온라인 개학이 오는 9일 고3·중3을 시작으로 학년별로 진행된다. 16일에는 고1·2와 중1·2 및 초등 4~6학년, 20일 초등 1~3학년 학생들이 온라인 개학을 하게 된다. 온라인 개학을 하게 되면 학생들은 교실이 아닌 각자의 집에서 수업을 받는 원격 수업을 하게 된다. 원격 수업은 교사뿐만 아니라 학생·학부모 모두 처음으로 겪어보는 일이어서 다들 혼란스러워하고 있다. 온라인 개학과 원격 수업과 관련해 학부모들이 궁금해할 만한 내용을 교육부와 대구시교육청의 온라인 개학·원격 수업 관련 안내자료를 바탕으로 짚어봤다.

◆온라인 개학 후 원격수업 수업일수 인정

온라인 개학이라고 하면 많은 학부모가 웹캠을 이용해 모니터를 통해 실시간으로 선생님과 만나는 화상 수업을 떠올린다. 하지만 모든 원격수업이 화상 수업으로 진행되진 않는다. 지정된 학습 콘텐츠나 녹화 강의를 바탕으로 하는 콘텐츠 활용 수업, 교사가 과제를 제시하고 피드백을 하는 과제 수행 중심 수업 등도 원격수업에 포함된다. 다만 대면 수업과 달리 학생과 교사의 상호작용이 부족하다는 단점이 있다. 이를 보완하기 위해 각 학교에선 네이버 밴드 등 소통 가능한 온라인 플랫폼을 활용해 가능한 선에서 학생의 학습 내용에 대해 피드백을 하게 된다.


원격수업 중 과제물은 평가 미반영
쌍방향수업, 수업중 '과정형 수행평가'
온라인플랫폼 활용 학습내용 피드백

시범학교 왕선초등·덕원중·사대부고
e학습터 이용, 자료 올리고 과제 제출
구글 클래스룸·EBS 클래스 기반 수업


온라인개학 후 진행되는 원격수업은 수업일수와 수업시수가 정상적으로 인정된다. 그렇기 때문에 학교에서 진행하는 강좌의 수강과 과제를 반드시 해야 한다. 학생들의 학습 상황을 교사가 확인하지만, 원격 수업의 특징을 반영해 지각이나 조퇴 처리를 하지 않는다는 것이 교육부의 방침이다. 학교에 나오지 않더라도 학생들의 규칙적인 생활습관 형성을 위해 가능하면 정해진 시간표에 맞춰 수강할 것을 권장한다. 쌍방향 화상 수업은 정해진 시간에 반드시 수업에 참여해야 한다. 학생들의 상황과 여건이 다르다는 것을 고려해 다른 방법으로 출결을 확인할 수도 있다.

원격 수업 중 과제물은 평가에 반영하지 않는다. 그러나 원격수업에서 학습한 내용의 경우, 출석 수업이 시작된 후에 지필 평가나 수행평가 범위에 포함될 수도 있다. 실시간 관찰이 가능한 쌍방향 수업은 수업 중 진행하는 과정형 수행평가를 할 수도 있다.

집에 컴퓨터가 없는 학생은 어떻게 원격수업에 참여할까. 대구시교육청은 앞서 개학 연기(휴업) 기간 저소득층 가정의 학생을 중심으로 보유하고 있는 스마트기기를 우선 지원했다. 컴퓨터가 없다면 스마트패드, 노트북 등으로도 수업에 참여할 수 있다. 가정에 스마트기기도 없는 경우, 학교에서 갖고 있는 스마트기기를 대여해준다. 학교에서 스마트기기 대여가 어렵다면 교육청에서 보유한 스마트기기를 학생에게 빌려준다.

◆원격 수업 시범학교의 모습은

온라인 개학을 준비하기 위해 지역 교육청별로 원격수업 시범학교가 선정됐다. 대구에는 왕선초등·덕원중·경북대사대부고가 시범학교로 선정됐다. 이들 학교의 원격 수업 사례를 보면 개학 후 수업 방식을 조금이나마 짐작해볼 수 있다. 웹캠을 이용한 쌍방향 수업으로 모든 수업을 진행하는 것이 아니라 미리 제작된 콘텐츠를 바탕으로 학생들에게 과제를 내고 피드백을 하는 학교가 대부분이었다. 수업에 따라 가능한 경우 실시간 쌍방향 수업도 하고 있다.

시범학교 운영에 들어간 왕선초등은 1~4교시로 나눠 실제 교실 수업처럼 진행했다. 기본적으로는 e학습터를 이용해 선생님들이 구성한 자료를 올리고, 과제 학습방에 과제를 제출하고 교사가 이에 대해 피드백을 하는 방식이다. 수학의 경우 '칸 아카데미'와 같은 이미 제작된 콘텐츠를 활용하기도 했다. 원격수업으로 다소 제약이 많은 미술·체육 과목은 가정에서 직접 해볼 수 있는 가벼운 활동을 중심으로 구성했다. 예를 들어 체육 수업은 체조 동영상을 올리면 학생이 직접 활동한 인증사진을 학급 SNS에 올리게 했다.

덕원중도 1~6교시 수업을 실제 수업처럼 진행했다. 초등학교와 마찬가지로 e학습터에 교사가 과목별 콘텐츠를 올리고 있다. 과목별 콘텐츠와 함께 교사 개별 추가 과제와 수업 촬영 영상 등을 수업에 활용하고, 각 교과방에 과제물을 제출할 수 있도록 했다. 3학년 역사 수업 등 일부 수업은 실시간 쌍방향 소통이 가능한 플랫폼을 활용해 수업을 진행하기도 했다.

경북대사대부고는 구글 클래스룸과 EBS 온라인 클래스를 기반으로 수업을 하고 있다. 1~7교시 수업 모두에서 두 플랫폼 중 적어도 하나를 활용한다. 수업에 따라 강의는 EBS 온라인 클래스와 구글 클래스룸을 동시에 활용하기도 했다. 통합과학 과목의 경우, 실시간 쌍방향 수업으로 진행돼 학생들이 수업에 참여했다.

최미애기자 miaechoi21@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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